친구들

친구 맺기, 일촌 맺기 열풍이 불었다, 그 관계 맺기의 적성수가 어느 정도일까? 로빈던바(Robin Dunbar)교수는 실험을 통해서 150명이라고 말한다,

한 사람이 존재감과 정체성 안정감을 갖고 정상적으로, 성의있게 관계할 수 있는 개체수가 150명이란 거다, 그걸 넘어서면 형식적인 관계지 인간관계로서 성립하지 않는다는 거다, 그거는 관계망이 아니고 사회라는 개념이 성립이 안된다, 하다 못해 인간관계도 성립이 안되는 그냥 관계, 다리만 걸쳐놓고 있는 거다,

브레인 사이언스, 사회생물학에서도 그런다, 인간의 뇌신경망이 안정적으로 관계할 수 있는 -동요하거나 혼란스러워 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관계할 수 있는 개체수는 150명이라고 한다,

그러면 천명, 이천명, 또 수만명의 팔로우를 거느리는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 던바교수는 그사람들도 똑 같다는 것이다, 실제로 관계할 수 있는, 이를테면 개별적으로 안부를 묻고 상호 연락을 할 수 있는 범위는 150명을 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친구의 수가 많다는 것, 일촌의 수가 많다는 것,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150명을 넘어가는 것은 거품이고 허영일 뿐이라는 이야기다, 그래서 친구가 천명 이천명,,, 이런 사람들은 사회성이 좋은게 아니라 차라리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건강치 못하다고 한다, 과대망상증이나 편집증 같은게 있다고,,, 발달 심리학자들은 신랄하게 이야기한다, 물론 팔로우로서 그에 휘둘리면서 유목민처럼 떠도는 군상들, 부화뇌동하는 군상들도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것이고.

결국 그런 이야기다, 소셜네트워크의 허상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는 거다, 거기에 정작 사회성도 없고 휴머니티도 없다, 주민등록번호 수집하듯이 수집하는 수집상들만 널려있지,

어떻든 사회성이 실현될 수 있고 동시에 휴머니티가 살아있는 관계망의 임계치가 150명이란 것, 의미있는 이야기다, 여기서 관계망이란 걸, SNS의 네트워크와 동일시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SNS의 친구들, 일촌들 사는데 도움이 안된다, 삶의 현장에서 가동할 수 있는 관계망의 구축, 사회성과 생산성이 체계화될 수 있는 관계망의 구축, 그점이 미래적 생존의 화두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