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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육은 이른바 근대화과정에 있어서
군국주의적이거나 군사문화적인
그렇지 않으면 행정위주적인 통치술 중심의
관료적 교육체계가 상존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이 교육의 본령을 상당히 흐리게 하고 있다.
 

학교 편제가 대부분 다 그렇다.
교장, 교감의 위계서열 중심으로 행정관료체제 중심이지
실제 교수 요원들이라든지 학생중심으로
학교운영이 되지 않고 있다.
학교 운영위원회라는 것도 있지만
그것도 행정당국자들의 허울이고,
오히려 행정당국의 편의를 조장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면이 없지 않다.
그만큼 교육제도가 교육위주가 아니라
통치위주로 행정위주로 편제되어 있다는 것,
이 부분을 우리가 다시한번 검토를 해봐야 될 것 같다.

2

교육이 제대로 자리 잡히기 위해서는
행정위주의 교육체제 자체도 개편이 될 필요가 있다.
간명하게 말하면 교육하지 않는 교육자, 
 행정을 위한 교육자는 교육현장에서 사라져야 한다.
이를테면 지금의 교장, 교감제등은 없어져야 한다,
교수체계 중심으로,
학과 담임선생이라든지 학년주임 이런 형태로
학교 운영위원회가 구성되고
거기에서 위원장이라할지  교장체제로,
그런 체제로 다듬어질 필요가 있다.

행정위주의 교육에서
교육위주의 행정으로 그렇게 바뀌어야 한다,
이게 교육제도의 개혁의 큰 숙제다,

3.

학교사회를 보면,
행정관료는 아니지만
자기가 가르칠 교과목에 대해서
집에 가서 연구하지 않고
무사안일로 교직생활을 하면서
교육정보라든지 교육흐름,
시류에 대해서 속수무책인 사람도 적지 않다.
그런 사람들은 사실상 교육개념이 없다,

냉정하게 말하면 월급이나 축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 폐해가 만연되고 있는 것도
학교행정의 관료화,
관료적 교육체계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