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립보행(直立步行)과 두뇌개발의 상관관계

1) 인간은 다른 동물과 달리 직립보행을 한다, 그러나 사실 직립(直立)이 안된다, 똑 바로 걷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갈 지(之)자로 걷거나 팔자걸음으로 걷는다, 머리가 앞으로 숙여져 있거나 허리가 휘어지거나 어깨가 좌우로 요동치면서 걷는다. 조금만 유심히 살펴보면, 다소의 정도차이는 있지만 다들 중심이 무너져진 채 걷고 있음을 보게 된다,  

똑 바로 걷지 못한다는 것, 중심이 무너진 채 걷고 있다는 것, 그것은 사고판단도 그만큼 똑 바르지 못하고 중심을 잃고 있다는 것의 반증이다, 그 점을 우리가 유의할 필요가 있다, 

2) 인체는 상/중/하로 나누어진다, 인체의 상부인 머리 부분에는 눈, 귀, 코, 입의 오관이 집중되어 있다, 말하자면 객관세계를 감지하는 안테나는 전부 머리부분에 있다, 그리고 감지한 것에 대한 사고판단도 머리부분에서 이루어진다,  

그리고 인체의 중간부분(=중초)에는 오장육부가 있다, 내연기관이랄까 동력기관이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인체의 하부(=하초)는 구동시스템이다, 그러니까 머리의 판단에 따라, 오장육부가 움직이고 그것이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겨지는 것이 하초, 다리 부분이다,  

그러나 이것은 상 - 중 - 하로 일방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 그 역으로 하 - 중 - 상으로 쌍방향으로 작동한다, 즉 걸음을 정확하면 오장육부가 정확하게 작동하고 오장육부가 정확하게 작동할 때, 머리도 잘 돌아간다,  

우리가 걷기운동을 강조하는 것, 걷기 운동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다 알고 있다, 걸으면 내장이 움직이고 그래서 소화나 배설이 원활해진다는 것은 쉽게 체감한다, 그리고 소화가 원활하고 배설이 원활하면 머리도 잘 돌아간다, 소화기능에서 막히면 머리도 막힌다, 배가 좀 고플 때 머리가 맑다는 것도 경험적으로 알 수 있다, 그러니까 내장의 상태가 두뇌기능을 좌우한다는 것도 체감하기 어렵지 않다, 요컨대 걷기가 두뇌활동과도 직결된다는 것이다, 

3) 걷기는 모든 운동의 기본이다. 그리고 육체적 건강을 유지하는 것만이 아니라 두뇌개발에서도 걷기 이상의 운동은 없다, 그러나 문제는 어떻게 걷느냐 하는 것이다. 정확하게 걸어야 오장육부가 정확하게 작동하고 또 머리가 정확하게 작동할 것이다, 삐딱하게 걸으면, 내장의 기능을 삐딱하게 할 것이고 또한 두뇌의 기능도 삐딱하게 할 것이다, 중심을 잃고 걸으면 내장의 기능도 중심을 잃을 것이고 두되기능도 중심을 잃을 것이다, 그점에서 걷기를 다시 생각해야 한다, 무턱대로 오래 걷고 많이 걷는다고 능사가 아니라는 이야기다, 

걷기의 원론은 직립(直立)이다, 문자 그대로 똑 바로 걸어야 한다, 이는 실습을 통해서 교정해야할 것이지만 일단 그 기본만 간단하게 말하자,  

첫째 : 두 발의 간격은 자신의 두 젖꼭지(乳頭)와 같은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두 발로 상체를 받쳐주고 지탱할 수 있는 최선의 균형을 이루는 모양이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고 모델들의 걸음과 같이 일자 걸음이 되거나 두 발의 간경이 젖꼭지 간격보다 좁아지는 것은 좋지 않다, 그것은 외다리로 상체를 받치는 것과 같은 불균형을 조장하기 때문이다, 

둘째 : 두 발이 정확하게 평행을 유지해야 한다, 팔자 걸음, 역팔자 걸음이 아니라야 한다는 이야기다, 대체로 팔자걸음이 많은데, 그것은 가운데 있어야 할 중심이 무너지면서 바깥쪽으로 치우치고 있다는 반증이고 그래서 신발도 바깥쪽이 많이 닳게 된다, 그리고 역팔자 걸음은 안으로 움츠려드는 모양새를 취하는데, 사고나 행동반경도 그만큼 움츠려들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올바른 걸음이 아니다, (* 팔자 걸음을 교정하기 위해서는 일단 두 발의 엄지발가락에 힘을 주든가 신경을 쓰면서 걸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어느새 바깥쪽으로 중심이 흘러가버린다)  

셋째 : 머리는 똑 바로 세우고 두 눈은 목표지점을 정확하게 보아야 한다, 그리고 척추선이 바르게 서야 하고 어깨선도 수평을 유지하면서 좌우로 흔들리거나 상하로 기우뚱 거리지 않아야 한다, 골반도 어깨와 마찬가지로 수평을 유지하면서 앞으로 이동해야 한다,  

넷째 : 팔은 걷기에 따라서 자연스레 움직여야 한다, 느리게 걸으면 팔동작도 아주 완만할 것이고 빠르게 걸으면 팔동작도 그에 따라 민활해진다, 그러나 파워워킹 처럼, 다리는 걷고 있는데 팔은 달리는 수준의 동작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운동량을 늘리는 편법일 뿐, 억지스런 운동이기 때문에 상하의 균형을 스스로 무너뜨린다는 점, 교정할 필요가 있다,

(* 참고) 팔 동작은, 우리가 통상적으로 두 팔이 평행으로 전후로 움직여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 보법(步法)에서는 골반과 삼각형을 이루는 모양새를 취하면서 전진한다,

다섯째 : 통상의 걷기운동에서는 주로 앞으로만 간다, 물론 뒤로 걷는 사람도 있긴 하다, 그러나 뒤로 걷는 사람들의 걸음을 살펴보면, 거의 대부분 팔자걸음으로 뒤로 걷는 것을 보게 된다, 그리고 중심이 무너진채 걷고 있음을 보게 된다, 뒷 걸음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두 발이 정확한 간격을 유지하면서 평행선을 유지해야 한다, 이게 쉽지 않는데, 일정한 훈련을 반복하면서 교정하는 수 밖에 없다,

(* 참고) 뒷 걸음도 대단히 중요한데, 보법(步法)에서는 앞으로 세 걸음, 뒤로 두 걸음이다, 앞으로만 중심이동을 하는게 전후로 중심이동이 다 정확해야 한다,  

● 이상에서 간단히 보행과 두뇌개발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이야기했지만, 걷기 이상의 운동이 없다, 걷기만으로도 건강을 지킬 수 있고 또 두뇌개발을 할 수 있다, 예전에 수행자들에게도 경행(經行)을 가르쳤고 또 고전에서 보법(步法)을 강조한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것은 인생을 교정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었다, 그런 점에서도 우리가 걷기운동, 걸음걸이의 교정을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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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방하FA와 경세학교에서는 경행과 보법을 지도하고 있다(수강료 없음),

관련 문의는 ‘방하 FA(02-535-8976/ 경세학교 053-745-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