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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이란 것도 따지고 보면, 어느 새 관성이 붙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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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필요로 하는 그곳에서.....
작성자 pc-hope
작성일 2015-12-27
   
나를 필요로 하는 그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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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후배 교사 한 사람이(이하 k선생), 학교를 옮기고 싶다는 요지의 의논을 했다, k 선생은 지방의 어느 도시 변리의 사립 고등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보통의 학교라면 입시, 성적 중심으로 학교가 굴러가지만 그 학교는 그런 거는 뒷전이고 생활지도가 중심이라고 했다, 말이 생활지도인데, 원조교제는 이미 말을 꺼낼 수 없는 정도가 되었고 폭력문제, 무단결석, 정신과 질환 문제 등으로 하루하루 무사히 넘기는 것이 숙제라고 했다, 그래서 가능하면 좀 조용한 곳으로 학교를 옮기고 싶다는 심정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필자는 단호하게 반대했다, 그 학교 아이들은 선생이 필요하다는 것, k선생 같은 선생이 필요하다는 것, 아이들이 비록 거칠고 험할지 모르지만, 선생이 필요한 아이들이라고 했다,

그래서 정말 k 선생이 선생으로 살아야할 곳이 바로 그 학교라고 말했다,

그러나 k 선생이 가고 싶은 조용한 학교,,, 이를테면 입시 명문고와 같은 학교의 아이들은 선생이 필요 없는 곳이다, 그 아이들은 내신점수가 필요하지 선생은 필요 없는 곳이라고, 그래서 k 선생이 갈 곳이 아니라고 했다, 그 아이들은 선생이란 개념도 없다고,,, 돈만 주면 잘 가르치고 점수를 올려줄 인간을 얼마든지 구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그런 곳에 가면 k 선생은 불행할 거라고 이야기했다,

결론적으로 아이들이 나를 필요한 곳에서 교단생활을 해야 그게 선생이지, 내가 필요해서 교단에서는 것은 거지라고 단호히 말했다, 말썽부리지 않는 아이들에 빌붙어서 편하게 교단생활을 하겠다는 거, 그게 거지근성이라고 잘라 말했다.

또 이런 이야기도 했다, 정말 인재가 어디서 나올까? 서울대, 고대, 연대를 나와야 인재일까? 그런 인재 수십만명도 더 나왔지만 이 나라에 무슨 도움이 되었는지,,,, 오늘 오죽하면 헬 조선이란 소리가 나오는 막장으로 왔는지,,,,

그러니까 점수가 안된다고,,, 아이들이 한 때 거칠고 험하다고,,, 인재가 안된다, 그런 소리 말라고 했다, 아이들 앞날은 모르는 거라고, 점수벌레 -오죽하면 벌레소리가 붙었겠는가 벌레는 인재가 안된다, 그보다는 차라리 한때 거칠고 험한 시절을 보낸 아이들이 한번 방향을 잡아틀면, 거기서 엄청난 가능성과 동력이 나올 수 있다고, 교사를 해도 점수 벌레 출신의 교사들에서는 선생은 안 나온다고,, 정말 선생은 험한 바닥을 가본 그런 사람들에서 나온다고. 그러니 점수라는 기준을 놓고, sky(= 하늘)라는 기준을 놓고 학생을 가르지 말라고, 차별하지 말라고, 그런 기준을 고집하면 당신은 선생이 아니라고, 그렇게 이야기했다,

그 차별이 없어질 때 k 선생은 절말 선생이 되는 거라고, 그 점에서 그 아이들이 k 선생의 숙제이고 그래서 그 아이들에서 k 선생은 많은 것을 배울 거라고 했다, 그렇게 배우면서 선생이 되어갈 거라고 했다,

언젠가 k 선생이 이런 이야기를 한 적도 있었다, 내가 당장 이 학교를 때려치우는 한이 있더라도 너희들 버르장머리 그냥 보고 가지는 않는다고, 버릇을 고쳐놓고 간다고, 그렇게 작심하고 교단에 서던 날, 그 말썽쟁이들은 그날따라 고요했다고,,,,바로 그건데,,, 그 이야기를 하던 k 선생은 정말 아름다웠는데,,,, 그런데 지금은 학교를 옮기겠다니,,, 왜 그렇게 구차한 모습으로 바뀌었는지,,,, 그게 좀 안타깝다,

거듭 말하지만, 그 학교 아이들이야말로 정말 선생 같은 선생을 찾고 있는데,,, 부디 떠나지 말라, 그곳을 떠나면 k 선생 인생은 길을 잃는 거라고,,, 언제 돌아올지 알 수 없이 기약 없이 헤맬거라고, 그리고 우리도 언제 다시 만날지 모를 거라고,

그러나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는 것, 그곳에서 교단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 그게 얼마나 다행스럽고 행복한 건데,,,그것을 뿌리칠 생각을 말라고,,, 그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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