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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進路)가 판로(販路)일까?
작성자 pc-hope
작성일 2015-12-03
   
진로(進路)가 판로(販路)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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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우리 아이들은 초둥부터 진로를 고심한다. 부모들도 아이들 진로문제를 놓고 전전긍긍한다. 학교에서는 진로교육을 강조한다. 그런데 진로교육이란 것, 요컨대 취업이 목적이다. 먹고 살기 어려운 시절이다 보니까 취업교육 = 진로교육이 되어 있다, 이에 대해서 달리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다,

그러나 진로라는 게 취업을 목적으로 한다면, 진로(進路)는 판로(販路)가 된다. 내 재주와 재능, 기술을 파는 곳을 찾아가는, 가급적이면 비싸게 팔 수 있는 곳을 찾아가자는 거니까. 물건을 팔 듯이 나를 팔아먹을 수 있는 곳을 찾아가자는 거니까,

나를 팔아먹는 곳을 찾아가는 것, 그게 내 인생(人生)의 진로일까? 나를 팔아서 먹고사는 것, 그것이 인생일까? 나를 파는 것, 가급적이면 비싸게 파는 것, 그게 내 인생의 목적일까? 비싸게 팔수록 행복해지고 자아실현이 되는 것일?

(b) 이점을 먼저 밝혀두자. ‘염불보다 잿밥이란 말이 있다, 중이 염불을 열심히 하니까 그 정성에 감동해서 잿밥을 대접받는 거야 좋은 일이다, 그러나 염불에는 뜻이 없고 잿밥을 얻어먹자고 염불을 하면 그건 중이 아니라 거지다, 그 염불은 거짓이고 사기다, 그러니까 염불을 해도 같은 염불이 아니다,

다른 예를 들자. 그림이 좋아서 그림을 그리고 그게 작품이 되어서 대중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돈을 번다면 좋은 일이다, 그러나 돈 욕심에 쩐이 될 그림을 그리고 인기를 사냥하는 그림을 그린다면 그는 이미 화가 아니다, 그의 그림은 거짓이다, 음악도 그렇고 다른 모든 일도 그렇다,

전자는 자기를 실현하는 길, 자기 인생을 산 사람이고 후자는 자기를 파는 길을 간 사람이다, 이는 엄연히 다른 것이다, 그러나 요즘 세태는 그런 구분이 없다, 오로지 파는 것, 잘 팔리는 것, 그것에만 관심이 있을뿐이니까,

그러니까 진로 = 판로는 아니다, 그럼에도 그 구분이 안되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가 거짓과 사기에 익숙하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c) 부모들도 아이들도 다들 인생에서 성공(成功)하기를 바란다. 그러면 과연 염불보다 잿밥인 인생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거짓놀음과 쩐따라는 춤추는 인생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애총레 공()들인 바가 없는데 무슨 공을 이룰 수 있을까? 억대연봉이라도 그걸 성공이라고 할 수 있을까? 내 인생이 없는데, 그래보아야 좀 비싼 종살이인데, 그것도 언제 쫒겨날지 몰라 전전긍긍하고 금수저의 눈밖에 나지않으려고 연신 눈치를 보면서,,,그러다가 털려나는 인생, 그것을 성공이라고 할 수 있을까? 자기 실현이라고 할 수 있을까?

(d) 다들 대박을 말한다. 좋다, 정말 대박이 나고 싶으면 판로를 찾지 말고 진로에 정확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일자리,,,자리를 쫓지 말고 일에 자신을 다 던져야 한다, 잿밥에 눈을 팔지않을 그런 일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 승부가 난다. 다른 어떤 누구도 그 일에서는 흉내내고 쫏아올 수 없는 그런 일, 그것만이 성공을 기약할 수 있다, 거기서 진짜 대박이 난다. 그렇지 않으면 일류대를 나오고 일류 기업체에 들어가도 평생 전전긍긍하다가 끝난다, 아무리 판로를 잘 찾아도 그 인생은 언제나 비굴하고 구차할 수밖에 없다, 한편으로는 갑질을 당하고 또 저보다 약자를 만나면 작은 갑질을 하면서,,, 비굴과 교만, 순종과 횡포의 숨바꼭질 속에서 인생을 종친다, 판로에서 남는게 무얼까? 인생에 무엇이 남았을까?

(e) 하나만 더 이야기하자, 정말 성공하고 싶으면, 자아실현을 하고 싶으면 사회성을 고민해야 한다. 이를테면 자기필요, 제 욕심을 채울 궁리는 아무리 해도 생산성이 나오지 않는다, 창의성이 나오지 않는다, 나오는 것은 온통 꼼수와 사기다, 세상의 필요, 다른 사람의 필요를 고민하면 그때 생산성이 나오고 창의성이 나온다,

그래서 세상의 필요와 나의 개성과 적성이 합치하는 교집합부분, 그것이 나의 진로다, 내일을 찾아야할 자리다, 그것이 자아실현의 반경이다, 성공이라는 것, 공을 이룬다는 것도 그 지점이다,

그러나 우리 아이들은, 학부모들은 그런 개념이 없다, 세상이 무어를 필요로 하는지, 사람들에게 무엇이 이익이 되는지 묻지마이다, 그러면서 나는, 내 자식은 편히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상에 이익이 되지 않고 다른 사람에 도움이 되지 않으면서 나는, 내 자식은 편히 살아야 한다는 것, 그거야 도둑놈 심뽀이지,,,,번지수가 잘 못되어도 한 참 잘못되었다, 말인즉 영재, 인재교육을 말한다, 판로를 찾는 영재, 인재 그것은 영재도 아니고 인재도 아니다, 오죽하면 점수벌레 소리가 나오겠는가? 벌레라는 단어가 따라붙겠는가?

요건대 진로문제,,,이건 판로를 찾는게 아니라는 것, 그점에서 우리 학부모들, 아이들이 대반전을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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