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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두번째 방송을 마치고(1)...
<목적과 수단, 그리고 방편> 본래적으로 우리는 각자 ‘한 사람’으로서, 그 한 사람의 ‘사람됨’을 구가하기 위해(목적), 일事을 매개로 해서(방편), 자연/사회환경과 관계를 맺으며(수단) 삶을 살아가는 존재이다. 그러나 자연/실유적으로 우리는 각자 한 개체로서, 그 한 개체의 ‘욕구 충족’을 달성하기 위한 무절제한 행동거지로 인해, 스스로의 몸(육체+정신)을 무겁게 하며 그 스스로를 고통스럽게 하고 있으며, 그리고 사회/실존적으로 우리는 각자 한 개별로서, 그 한 개별의 ‘욕망 만족’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무분별한 짓거리로 인해, 스스로의 생활을 무겁게 하며 그 스스로를 감옥 아닌 감옥에 가두고 있으며, 더 나아가 역사/존재적으로 우리는 각자 한 개인으로서, 삶의 출발점이자 목적인 ‘사람다움’을 구가하고 추구하던 삶의 모습을 어느덧 ‘욕심’을 실현하고 추구하는 모습으로 뒤바꾸게 되었으며, 이는 그 한 개인의 ‘욕심에 대한 집착’ 때문인 것으로, 급기야 '목적(사람)'과 '수단(환경/능력)'을 결합시키고 있던 ‘일事’이라는 ‘방편’은 실종되어 그 기능을 상실하게 되고, 따라서 수단과 방법을 가릴 준거準據를 잃어버린 채, ‘욕심’만이 우뚝히 자연/사회환경의 구심이 되어 ‘일事’을 ‘노동’과 ‘직업’으로 변질시켜서는, 결국 역사의 암적 존재로 스스로 변신하고 있는 것이다. ...... ...... 다른 한편으로 이러한 우리들 인간의 문제에 대한, 또한 그러한 인간들의 사람다운 삶에 대한, 좀 더 근원적인 존재론적인 내용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좀 더 현상적/사회적으로 우리가 “공부를 열심히 하면 훌륭한 사람이 된다” 라고 했을 때는,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이 ‘목적’이라면, ‘공부’가 ‘방편’이 될 것이며, ‘훌륭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심성心性’이 ‘수단’이 될 것이며, 좀 더 구체적/개인적으로 우리가 “차서경행을 열심히 하면 건강해 진다” 라고 했을 때는, ‘건강해 지는 것’이 ‘목적’이라면, ‘차서경행/체계’가 ‘방편’이 될 것이며, ‘건강하고자 하는 노력勞力’이 ‘수단’이 될 것이며, 좀 더 현실적/이해관계적으로 우리가 “재화財貨을 많이 벌어서 편하게 살고 싶다” 라고 했을 때는, ‘편하게 사는 것’이 ‘목적’이라면, ‘재화/돈’이 ‘방편’이 될 것이며, ‘편하게 할 수 있는 안목眼目’이 ‘수단’이 될 것이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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