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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세번째 방송을 마치고...
...... ...... 말이 나온김에 계속해서, “스스로의 꼬라지를 받아들이지 않음을 확인”하는 문제(수행)에 대해서 살펴보자. 이는 “스스로의 꼬라지를 확인”하는 문제가 ‘바름’을 확립하는 문제인 것과는 달리, 이는 스스로의 자기중심성(에고)을 확인하고 그 자기중심성을 세계와 소통시키는 문제와 관련하는 것으로, 자기중심성(욕심)의 측면에서는 “무언가 답답하고 어거지스럽다”라는 감정적 상태를 말하게 되며, 존재소통성(바램)의 측면에서는 “나와 세상의 문제의 뿌리가 깊고도 깊구나!”라는 감정적 상태를 말하게 되는데, 따라서 자기중심성에 뿌리하고 있는 욕심스러움을 점차로 멀리(싫어)하는 객관적인 모습으로 드러나게 되며, 이전에는 잘 보이지 않았던 스스로와 세상의 문제가 자연스럽게 생각망網에 걸리게 되고 그 문제를 해결하고자 마음과 행동이 일어나는, 그러한 객관적인 모습으로 드러나게 된다. 그러나 이 두 측면의 주/객관적 모습은 동시적으로 발생하지만은 않으며, 혹은 동시적으로 발생하더라도 순조롭게 순기능적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원래는 이 두 측면의 주/관적 모습은 동시에 발생하나, 존재와 세계의 소통의 문제로 인해서 주관화/객관화되는 과정에 왜곡이 발생하게 되며, 주관내에서의 욕심과 바램이라는 두 측면이 단절됨과 동시에 객관내에서의 욕심과 바램이라는 두 측면도 단절되게 되어, 결과적으로는 이 두 측면의 주/객관이 간극/잉여를 형성하면서 동시에 발생하지 않는 모습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즉 “무언가 답답하고 어거지스럽다”라는 감정적 자각이, 나와 세상의 문제를 확인하는 것으로 곧바로 이어지지만은 않으며, 또한 나와 세상의 문제를 확인하였더라도, 그 문제를 해결하고자 마음과 행동을 일으키는 것으로 곧바로 자동적으로 이어지지만은 않으며, 따라서 이러한 파편적인 주/객관적 자각을 일관되게 가져가고자 하는 것이, “스스로의 꼬라지를 받아들이지 않음을 확인”하는 문제에 대해서 ‘공부’하는 과정이며, 좀 더 엄밀하게 말하면 ‘학습’ 과정이라기 보다는 소위 ‘수행’ 과정이게 되며, 이러한 “스스로의의 꼬라지를 받아들이지 않는 문제”는 ‘학습’을 통해서는 해결하기가 어려우며, 이는 이러한 지점에 서 있는 각 人들은 이 ‘학습’을 오히려 아전인수의 근거로 삼으려는 경향을 강하게 보이고 있기 때문이며, 따라서 이러한 문제는 스스로의 꼬라지를 받아들이지 못하게 하는 장애물을 확인하고 척결하고자 하는, ‘수행’을 통해서 해결해야 되는 것이며, 다른 한편으로 이러하고자 하는 과정을 ‘수행’이라고 하는 것이다. 한편으로, ‘학습’과 ‘수행’을 생각할 때 자칫, “학습 연후에 수행”이라고 혹은 “수행 연후에 학습”이라고 하는 式의, 소위 ‘단계론적’으로 공부를 이해하기가 쉬운데, 이는 ‘학습’과 ‘수행’을 궂이 구분하여 표현할 수 밖에 없는, ‘살핌’이 가지는 표현상의 한계이기도 하며, 또한 스스로 각자가 가지는 ‘개인적 편향’과 이 사회의 파편화된 분위기때문일 뿐이며, (따라서 공부도 ‘수행위주爲主의 공부’와 ‘학습위주爲主의 공부’로 그 편향을 가지게 되며, 수행위주로 공부를 한다는 것은, <세상을 바르게 살피는 과정 속에서 ‘수행과 학습’을 한다는 것>이고, 학습위주로 공부를 한다는 것은, <스스로를 바르게 살피는 과정 속에서 ‘학습과 수행’을 한다는 것>을 의미하게 되며, 그 한 예로 ‘건강한마당’은 ‘보건의 실제(실기)’인 ‘차서경행’이나 ‘차서신형’ 등의 ‘방편’을 통해서, ‘학습’에 위주하면서 ‘학습과 수행’을 도모하고 있는 모습이며, 그리고 덧붙혀서 현재 이 사회는 학습(바름)을 위주하기에는 너무도 매우 척박하며, 수행(문제)에 위주하기에는 과도한 시장주의와 비상식적 패권주의가 난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학습위주의 공부’에는 무소의 뿔처럼 홀로가는 자세가 더욱 더 절실히 요구된다는 것이며, ‘수행위주의 공부’는 어쩔 수 없는 사회적 붕괴를 감당할 준비가 절실하게 요구된다는 것이다.) 사실은 ‘학습’과 ‘수행’은 이미 동시적이며, 따라서 ‘살핌’을 가져갈 때는, 경우에 따라 그 위주爲主함을 유연하게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며, ‘공부’를 할 때는, “몸과 마음과 생각을 하나로” 하는 과정 속에서 각 人의 편향이 위치되는 것이 중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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