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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다섯번째 방송을 마치고(4)...
...... <다시 전열戰列을 가다듬어서(1)> ‘정답正答’에 맞추어서 다시 생각해 보면, 즉, ‘보고/쓰고//읽고/생각하고//듣고/걷기’ 능력이 각각 ‘궐음/양명//태음/소양//소음/태양’ 이라는 6經에 조응하는 능력이라고 전제했을 때, (‘까까대머리’는 아직 몰라서 이렇게 전제하고 살피지만, 이와 같은 조응/배속은 사실은 각각의 능력이 작용할 때 구체적으로 활성화되는 6經의 모습을 눈밝고 귀 밝은 사람(선지식)이 그러한 실제적 모습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는 그에 따라 대응시켜 놓은 것이며, 따라서 그 이론적 근거와는 무관하게 ‘정답’으로 채용할 수 있으며, 만약에 이론적 근거에만 근거한 내용이라면 이는 단순히 ‘說’로써 오히려 ‘정답’으로 채용하기는 불가할 것인데, 이는 이론적/논리적 근거는 정답의 근거가 아니라 논란/說의 근거이기 때문이다. 물론 ‘논리/이론’이 배우고 가르치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과 지위를 가지고 있음은 부정할 수 없는 것이지만서도 말이다.) ‘보기’와 ‘쓰기’를 짝으로 하는 이유는 '궐음/양명'은 공히 ‘종중기’하는 성질을 가지기 때문이며, ‘읽기’와 ‘생각하기’를 짝으로 하는 이유는 ‘태음/소양’은 공히 ‘종본기’하는 성질을 가지기 때문이며, ‘듣기’와 ‘걷기’를 짝으로 하는 이유는 ‘소음/태양’은 공히 ‘종본종표’하는 성질을 가지기 때문이며, 이는 ‘보기’와 ‘쓰기’가 혹은 ‘읽기’와 ‘생각하기’가 혹은 ‘듣기’와 ‘걷기’가 그 종화하는 메카니즘이 서로 동일하다는 것이며, 따라서 방편으로써는 이와 같이 짝하는 것이 유용하고 또 유의미하리라 생각된다. 즉, ‘보기’는 궐음경 내에서 풍목(간)과 상화(심포)의 기화가 얼마나 잘 일어나느냐와 풍목(간)이 얼마나 상화(심포)로 잘 통(종중기)하느냐의 능력을 말하는 것이며, ‘쓰기’는 양명경 내에서 조금(대장)과 습토(위)의 기화가 얼마나 잘 일어나느냐와 조금(대장)이 얼마나 습토(위)로 잘 통(종중기)하느냐의 능력을 말하는 것이며, ‘읽기’는 태음경 내에서 습토(비장)와 조금(폐장)의 기화가 얼마나 잘 일어나느냐와 조금(폐장)이 얼마나 습토(비장)로 잘 통(종본)하는냐의 능력을 말하는 것이며, ‘생각하기’는 소양경 내에서 상화(삼초)와 풍목(담)의 기화가 얼마나 잘 일어나느냐와 풍목(담)이 얼마나 상화(삼초)로 잘 통(종본)하느냐의 능력을 말하는 것이며, ‘듣기’는 소음경 내에서 군화(심장)와 한수(신장)의 기화가 얼마나 잘 일어나느냐와 군화(심장)와 한수(신장)가 상호 잘 통(종본종표)하느냐의 능력을 말하는 것이며, ‘걷기’는 태양경 내에서 한수(방광)와 군화(소장)의 기화가 얼마나 잘 일어나느냐와 한수(방광)와 군화(소장)가 상호 잘 통(종본종표)하느냐의 능력을 말하는 것인 바, ‘듣기’와 ‘걷기’는 소음과 태양이 서로 표리관계에 있음으로 서로 보완적 관계에 있는 능력들이지만, ‘보기’와 ‘쓰기’는 혹은 ‘읽기’와 ‘생각하기’는 궐음(풍목/상화)과 양명(조금/습토) 혹은 태음(습토/조금)과 소양(상화/풍목)으로 서로 표리관계에 있지 않은 상대적으로 독립적인 관계에 있는 능력들이며, 따라서 ‘궐음과 소양’, ‘태음과 양명’, ‘소음과 태양’ 등 그 표리관계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에 방편적으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표리관계로부터 상대적으로 독립적인 상대를 짝으로 하는 것이 유용하며, 결국 '종화'하는 성질이 유사한 능력을 짝으로 하게 되는 것이며, 그리고 ‘듣기’와 ‘걷기’에서는 종본종표하는 소음과 태양은, 소음이든 태양이든 때로는 군화(심장)로 때로는 한수(신장)로 혹은 때로는 한수(방광)로 때로는 군화(소장)로 종화함에 따라 이미 자체적으로 독립적이며, 따라서 굳이 표리관계에 있다고 하더라도 부정적 영향을 크게 받지 않으며, 이것이 표리관계에 있는 소음과 태양을 ‘듣기’와 ‘걷기’라는 능력으로 그대로 짝으로 하고 있는 근거라 생각된다. (다른 한편으로 ‘소음경’과 ‘태양경’이 이처럼 ‘종본종표’하면서 표리관계에 있으면서도 상대적으로 독립적인 것은, 즉 궐음/소양이 ‘상화를 중심으로’ 조절되고 태음/양명이 ‘습토를 중심으로’ 조절되는 것과는 달리, 인체에서의 ‘한열’을 조절한다는 문제는 그만큼 즉각적이고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는 것이며, 따라서 ‘한寒을 중심으로’ 조절하는 장치와 ‘열熱을 중심으로’ 조절하는 장치를 모두 갖춤으로써 그 안전을 기하기 위한 인체/몸의 배려/지혜가 아닌가 생각된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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