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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여섯번째 방송을 마치고(2)...
...... ...... 한편으로 이상에서와 같이 음/양의 5행이 動/靜에서 비롯되는 것이라면, 과연 음/양이 형성되기 이전의 “動/靜은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혹은 “무엇 때문에 動하고 무엇 때문에 靜하는가?” 라는 질문/의문이 가능하게 되는데,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그 스스로로부터 비롯된다(自由).” 이다. 즉 우주의 근원은 그 어디에서 온 것이 아니고 오직 우주 그 스스로로부터 비롯되었으며 또 비롯되고 있으며 또 비롯되게 될 것이며, 또한 우주의 근원은 그 어디로 가는 것도 아니고 오직 우주 그 스스로를 향해 회귀했을 뿐이며 또 회귀하고 있을 뿐이며 또 회귀해 갈 뿐이라는 것이다. 즉, 動/靜/陽/陰 이전의 우주/세계/존재를 ‘무극無極’이라고 하며, 이를 動/靜이라는 태극의 개념으로 설명하자면, 바로 ‘언제나 상주常住하는 최초의 靜한 상태’가 ‘무극’이며, 이 ‘최초의 靜’이 자기 스스로의 靜함으로 인해 ‘최초의 動’을 발생시키며, 이 최초의 動에 의지해서 이 動이 다시 靜한 상태로 되어지면, 즉 소위 ‘一動一靜’하면 이것이 바로 ‘태극’이며, 한편으로 여기 태극에서의 靜은 무극의 靜과는 또 다른 상태이며, 여기서 ‘까까대머리’는 무극의 의미를 ‘최초의 靜’이라고 태극의 靜의 개념을 빌어 이해/설명은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靜’이라는 개념은 이미 ‘動’이라는 개념을 전제하고 있기에 動이 존재하지 않는 靜이라는 상태는 개념적으로나 실제적으로나 존재할 수 없으며, 따라서 ‘최초의 靜’이라는 말 속에는 이미 靜이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으며, 따라서 무극을 ‘최초의 靜’이라고 표현할 수 없는 것이며, 결국 ‘최초의 靜’이라고 표현하고 있는 ‘무극’의 상태라는 것은 말로 표현하자면 “靜이 없는(따라서 물론 動도 없는) 靜의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상태를 ‘최초의 靜’이라는 말로 무극의 상태를 설명하고 있는 것이며, 다른 한편으로 말로 설명할 수 없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무극’은 陰/陽/動/靜 이전부터 또 그 이후까지 언제나 상주常住하고 있는 오직 유일한 실체로, 모든 우주나 존재와 함께하고 있으며 그 실체는 태극의 一動一靜을 통해 드러나게 되며, 一靜一動을 통해 다시 스스로로 회귀하며, 이러한 태극의 一動一靜과 무극의 一靜一動이 반복됨에 따라 음양의 5행을 형성하며, 이 음양5행에 근거로 하여 우주의 삼라만상森羅萬象을 형성케하는 '원리적 본원本源'인 것이다. (‘무극’은 動/靜 이전의 개념인데, 이 무극은 動/靜 이후에도 계속적으로 작용하기에 動/靜의 개념을 빌어서 설명을 할 수 있으며, 그러나 이와 같이 설명을 할 때는, 靜態的이지 않고 動態的인 모습으로 파악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一靜一動’의 모습이다. 즉 태극이 이미 ‘一動一靜’이라는 動態的인 모습으로 개념지어져 있기에 태극의 세계에서 굳이 상대적인 말로 설명하자면, 태극의 반대적 움직임인 ‘一靜一動’을 의미하게 되는 것이며, 그러나 그 진정한 상태는 태극 이전의 것으로 직접적으로 표현/설명이 불가능하며, 이러한 의미에서 ‘무극’이 陰/陽/動/靜을 포함하는 모든 삼라만상을 수렴하는 개념이라면, 一動一靜인 ‘태극’은 陰/陽을 포함하는 모든 삼라만상으로 발산하는 개념이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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