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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修行을 생각하며(3)...
***계속해서 잠깐만 더, ...... ...... ‘수행修行’의 말뜻을 새삼스럽게 다시 생각해 보면, “스스로의 行을 닦는다”라는 의미를 가지기도 하지만, 이를 다른 각도에서 보면 “欲을 닦아서 바램을 이룬다”라는 의미도 가지게 되는데, (이는 ‘닦는다修’는 의미를 “문제를 척결하여 목적을 이룬다”라고 하게 되면, 전자의 의미대로 “스스로의 行을 닦는다”라는 것이 ‘수행’의 의미가 될 것이며, 다른 한편으로 ‘닦는다修’는 의미를 “문제를 척결한다”라고 제한적인 의미로 사용한다면, ‘修’와 ‘行’을 각각 독립적인 의미로 이해하여 후자의 의미대로 “欲은 닦고, 바램은 行한다”라는 것이 ‘수행’의 의미가 될 것이며, 따라서 전자의 의미나 후자의 의미나 모두 동일한 ‘수행’의 의미를 가지게 되지만, 사실 엄청난 뉘앙스/입장의 차이가 있으며, 이러한 전자와 후자의 뉘앙스의 차이는 ‘돈오점수’와 ‘돈오돈수’가 취하는 입장의 차이 만큼이나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전자의 의미대로 "스스로의 行을 닦는다"라고 ‘수행’을 이해하는 경우에는, ‘닦는다修’라는 의미를 “스스로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는 것” 만이 아니라 반드시 “스스로의 바램을 이루고자 함”에도 그 초점이 맞추어져야 하는 것이며, 만약에 그러하지 않다면, ‘수행’을 마치 “내 탓이요”만을 하는 것으로 착각/왜곡하게 되는데, 많은 경우가 이와 같이 ‘수행’을 이해하고 있으며, 따라서 ‘수행’을 마치 ‘착한 바보들’이 하는 무엇인가로 여기면서 ‘탈속脫俗’의 그 무엇인가로 전락시키게 되는 것이며, 그래서 '장애의 해결'을 넘어서서 '바램의 실현'까지라는 '수행'의 의미를 강조하게 되는 것이며, 다른 한편으로 후자의 의미대로 "欲은 닦고 바램은 行한다"라고 ‘수행’을 이해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行’이라는 의미를 불특정의 ‘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순수한 의미에서의 行’으로 이해해야 하며, (사실 “순수한 상태에서의 行”을 소위 ‘바램’이라고 하며, 이 ‘바램’은 ‘실현(行)’을 자기목적으로 하는 것이며, 이 ‘바램’이 ‘行’의 뒤에서 ‘바램만으로’ 머무르거나(私/逸) ‘行’보다 과도하게 앞서게 되면(慾/放), 이것이 바로 ‘욕欲’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후자의 의미 속에서는 ‘修’는 “오염된 行을 정화시키는 과정”을 의미하며. ‘行’은 “순수한 行을 바르게 실현시키는 과정”을 의미하는 것으로, ‘修行’이란 “‘항복/발심’과 ‘경세/서원’를 동시에 가져가는 것”을 의미하게 되는 것이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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