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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修行을 생각하며(12)...
...... ...... 이러한 작금의 주/객관적인 상황 속에서 ‘수행’은 이미 특별한 그 무엇으로 자리하고 있는 것인 바, 과연 1. ‘수행’은 특별한 것인지, 아니면 누구나 일상적으로 하고 있는 것인지, 에 대해서 다시금 살펴봄과 더불어, 과연 2. ‘수행’이 특별한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 혹은 3. 누구나 할 수 있으나 아무나 할 수는 없다는 것이 곧 특별한 사람들의 것이 아니라는 점에 대해서, 그리고 4.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을 하고 있는 누구나의 일상적인 ‘수행’을 그 아무나는 왜 특별한 것으로 간주하고자 하는지에 대해서, 그리고 5. 어느 순간부터는 그 누구나조차도 스스로의 일상적인 ‘수행’을 특별한 무엇인가로 여기기 시작하는지에 대해서, 다시금 새롭게 생각해서 살펴볼 필요가 절실하며, 이미 ‘수행’이 너무도 멀게 느껴지는, 즉 스스로의 ‘주관’을 확인/확정하지 못한 많은 사람들의 경우에는 일단 시간을 두고 그 ‘인연因緣’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지만, 그나마 ‘수행’에 관심을 가지고 있거나 ‘수행’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나 혹은 주변과의 관계 속에서 그 ‘인연’이 닿은 경우에는, “수행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라는 점을, 즉 '수행'이란 “방편을 학습하는 것”을 넘어서서 “스스로의 ‘주관’을 올곳하게 가꾸어 가는 것”이라는 점을 절대로 환기/상기할 필요가 있는 것이며, 더 나아가 이렇게 ‘수행’을 특별한 것으로 여기게 되는 단적인 이유가, 1. 스스로가 스스로의 ‘바램’과 ‘욕’의 정체를 확인하지/깨치지/깨닫지 못한 상태에서, 스스로가 ‘수행’을 하고 있다고 자기암시/착각을 하기 때문이라는 점을, 또한 2. 이와 같은 바램/欲의 정체를 몸소 확인/깨닫지/깨치지 못하게 되는 것은 어설프게 가해지는 잘못된 교육, 혹은 왜곡된 사회화에 그 주요한 이유가 있다는 점을, 그리고 3. 이는 각자의 근기根機와는 간접적으로는 영향하겠지만 그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점을,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수행을 “깨치고 닦는다”라고 했을 때, ‘닦는 문제’는 ‘각자(사람)의 문제’가 주요한 문제라면, ‘깨치는 문제’는 ‘사회의 문제’가 주요한 문제가 되기에, 즉 ‘인간의 사회화’의 문제에서는 ‘사람’이 ‘因’이고 ‘사회’가 ‘緣(조건)’이지만, ‘사회의 인간화’의 문제에서는 ‘사회’가 ‘因’이고 ‘사람’이 ‘緣(조건)’이 되기에, “깨치고 닦는다”라고 했을 때의 깨침/깨달음의 문제는 사회의 인간화 차원의 문제로, 이 ‘사회의 인간화’ 차원에서는 各人의 근기根機는 ‘緣(조건)’에 해당하게 되는데, 혹자는 이 모두를 ‘사람의 문제’로 환원시켜서 이들 모두의 문제에 대해서 ‘사람’을 ‘因’으로 여기기도 하는데, 이는 관념적으로는 틀리지 않으나, 물론 관념적이라는 말 속에는 이미 틀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구체적/수행적으로는 때로는 틀린 말이기도 하며, 따라서 <세상만들기>에서 ‘사람의 문제’를 끊임없이 강조하면서도 ‘세상만들기’를 전면에 내세우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의 인식 속에서 ‘수행’이 ‘특별한 짓’으로 전도된 그 연기론적인 해결책은 각자의 ‘습관’을 바르게 가져가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그리고 ‘수행’이 ‘특별한 사람의 것’으로 왜곡된 그 연기론적인 해결책은 사회교육문화의 새로운 흐름/형성이 그 출발점이 된다는 점을, 스스로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이는 곧, 개인적으로는 “스스로의 문제는 스스로가 해결할 수밖에 없다"는 자각을 통해 스스로의 ‘습관’이나 ‘언행’부터 바로 잡아가고자 하는 ‘바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며, 사회적으로는 기존의 전문수행자나 전문교육자나 혹은 사회적으로 좀 더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이나 혹은 앞으로의 수행지망생(?)이나 교육지망생이나, 그 모두 수행자나 교사나 책임자(!)라는 ‘지위’에 앞서서 그 스스로의 '바른 교육적 역할'을 통해서 만이, 특별하지 않은 그 ‘수행의 본모습’을 찾게 되리라는 기대와 희망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며, 더 나아가서 고리타분한 이야기이지만, 이럴 때 만이 작금의 우리 인간들과 우리의 사회에 대해서 그나마 라도 작은 희망과 전망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그리고 내 가족이 될 수도 있는 그 희생을 최소화할 수가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더 진지하게 확인해야 된다는 것이며, 마지막으로 그러한 확인을 위해서라도 ‘수행(스스로와 주변에 대한 살핌)’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특별한 누군가가 아닌 우리들 모두는 확인해야 되는 것이다. (**혹자는 이러한 문제를 여전히, 특별한 것을 찾아서 밖으로 향하는 각자의 노력이나 혹은 사회정책적인 대안을 통해서 해결해야 된다고 착각/선전하면서 많은 에너지(돈과 정열)를 낭비하고 있지만, 작금의 이러한 낭비는 그저 쉽게 복구되어질 수 있는 단계에서의 낭비가 아니라 각자와 우리사회의 정기精氣를 소진시키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으며, 결국 필요할 때 힘 한번 못쓰고 당하게 되는 그런 형세로 치닫고 있는 실정이다.) 다시 한번 더 확인하자면, ‘수행’은 전문종교인들이나 사회적 리더들의 전유물이 아니며, 이는 마치 ‘건강’이 의사들의 독점분야가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가꾸고 유지하고 또한 누려야할 그러한 것인 것처럼, ‘수행’ 또한 모든 사람들이 해야하고 또한 하고 있는, 그리고 좀 더 ‘목적의지적’으로 하기를 바라게 되는 그렇게 일상적이고 항시적인, ‘목적의지적’이거나 ‘자연진화적’인 생각과 행동을 말하는 것으로, 이는 ‘주관적 고집’이 미약하거나 혹은 전혀 없는 상태에서는, ‘수행’은 이치理致에 부합하는 생각과 행동으로 ‘자연진화적/순리적順理的/진보적/경세적’으로 진행되지만, ‘주관적 고집’이 강하게 작용할 때에는, ‘수행’은 객관세계에 부합하는 생각과 행동으로 ‘목적의지적/합리적合理的/보수적/항복기심적’으로 가져가게 되는 그러한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목적의지적’이라는 말은 ‘주관적 고집’이 흔히 취하게 되는 자기 논리의 일관성에 따르는 ‘목적의식적’인 모습과는 달리, 스스로의 생각과 행동을 ‘객관세계’에 부합시킴으로써 주관과 객관세계와의 괴리를 없애는 것을 통해, ‘이치’를 체득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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