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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번째 방송을 마치고...
우리가 건강을 지키려는 이유는 무엇인가? ...... ...... 처음의 출발이 병고病苦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 근거하고 있었더라도, 그리고 그 출발이 과거의 누리지 못한 영화에 대한 미련/포한抱恨에 근거하고 있었더라도, 또한 그 출발이 현재의 영화를 계속 누리기 위한 욕심에 근거하고 있었더라도, 이제 슬하의 우리의 딸아들 자식들이나 일가친적들의 육체적/정신적 불건강에 따르는 고통이, 그리고 주변이웃의 현실적 불건강에 근거한 탐욕적/폭력적/물질중심적 행동들이, 더 나아가 국가 살림을 담당하는 위정자/공무원들의 불건강한 초법적/탈법적/위법적/합법적 남용과 착복이, 또한 한편으로 정신적/도덕적 투명성을 유지해야 할 종교/교육/의료 등등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불건강한 이욕적 상업화의 낯뜨거울 정도의 공공연한 자행이, 우리의 보건에 대한 살핌을 스스로에 국한된 보건/항복에 소박하게 머무르지 못하게 하고 있으며, 오히려 스스로에 머무르면 머무를수록 자기 잘난 멋만 늘어나서는 주변사람들로부터 소외되고, 결국 스스로의 건강성은 제한적이게 된다. 그렇다고 이러한 상황/사회/자기 인식이 보건/항복이 안되는 이유를 주변환경에서 찾아보자는 말은 아니며, 오히려 보건/항복을 이해함에 있어서 그러한 환경에 처해 있는 스스로의 문제임을 좀 더 확실하고 깊이있게 접근/인식해야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며, 이는 곧 항복/보건이 가지는 ‘힘(공력/Energy/Power)’에 대하여 인식/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힘/능력이 스스로의 ‘복락福樂’을 갖추는데 쓰임과 더불어 주변/이웃에 흘러 넘치는 ‘자기전망’을 가지는 것, 그리고 그 전망을 마련하지 않은 채 스스로에게 국집되어 있을 때 보건에 따르는 힘과 능력으로 인해 오히려 우리의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는 것, 이것이 지금 “건강을 지키려는 이유”를 묻게되는 이유이며, 이것이 또 다른 분면에서의 ‘보건’인 것이다. 이는 마치 식욕(능력)은 왕성한데 배설능력(전망)이 부실하여 발생하는 변비에 고통받는 모습과 동일한 것이며, 이 변비 상태에서는 식욕(힘/능력)이 크면 클수록 고통도 커진다는 것이다. 이를 다른 각도에서, 대학의 8조목에 견주어서 살피게 되면, “정심/성의/치지/격물”로 이어지는 내향적 보건(항복)에 더불어 “수신/제가/치국/평천하”로 이어지는 외향적 보건(산림)을 함께 말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건강이 체계라면, 보건은 힘이다.” 그리고 이 보건/항복의 힘은 ‘보건산림’과 더불어 완성/실현되는 것이다. **우리의 생활을 보건진단적 관점에서 살피면, 대체로 스스로에 대한 앞가림이 어려운 지경에는 보건 허증虛症으로 '보건/항복'이 중요하게 되지만, 어느 정도 먹고 살만 할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보건 실증實症이나 보건 허증으로 드러나는데, 이는 상황에 따라 보건 실증에는 '보건산림'에 주안하고 보건 허증에는 '보건항복'에 주안하여 대응해야 하며, 충분히 먹고 살만 할 경우에는 보건 실증으로 '보건산림'에 주력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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