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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경위와 일의 때
작성자 ilhasa
작성일 2010-06-11 (금) 15:20
   
일의 경위와 일의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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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일의 경위(經緯) : 일의 경위가 맞아야 한다. 경위라는 것, 세로줄과 가로줄과 같은 것인데, 달리 품류(品類)라고 한다. 가령 한 집안에 세대를 같이 한다면, 부모가 품(品)이고 그 부모 아래에 나온 형제 동기가 같은 류(類)가 된다, 그러나 같은 형제라도 부모가 다르다면 류(類)가 다르다고 한다, 이렇게 가족구성에도 품류가 하나로 정확하게 귀일해야 한다

 

일에서도 그렇다, 일은 품류의 귀일을 다룬다, <품>만 다루는 거나 <류>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귀일을 다룬다. 그래야 일의 경위가 맞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오류가 없을 때 일은 때가 되었다, 성숙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 않고 일을 가져가면 때가 아니다, 세속적인 일은, 그런 준비가 없이 어느 한 구석이라도 비집고 들어갈 수 있으면 대가 되었다고 하지만 일에 있어서 정말 인식의 철저성 문제가 제기되는 것이다. 일의 때라는 것은 무오류성, 완결성을 요구한다,

 

(b) 통상 발전, 진보라는 개념을 쓰지만 일을 실제적으로 봤을 때는 심화확대라고 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 가령 작은 연못의 물은 깊지 않고 그러니까 그 파장도 멀리 나가지 못한다, 반면에 물이 깊다는 것은 연못이 그만큼 크고 또 물결의 파장이 더 멀리 나간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도 성숙시키는 정도 여하에 따라서 일의 때를 결정한다. 일은 일 그 자체만으로 그 힘을 받을 수 있어야 된다. 그럴 때 때가 된다. 일 자체가 힘을 못 받고 있으면 일 자체가 힘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만 하는 것이다,

 

(c) 우리가 경륜, 경영이라고 하는데 실지는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다. 때를 기다린다는 말이나 달리, '때가 당도하면' 이라고 하는 말을 쓰는 것도 그런 차원의 이야기다, 때라는 것은 주어지는 때로 알고 있지만, 사실 준비가 다 되면 때가 다 된거다. 준비가 안 되었기 때문에 때가 안 된 것이다.

 

때라면 흔히 하는 말로 ‘시운(時運)’을 연상하지만 실은 그게 아니다. 준비가 다 되면 언제든지 때는 있다. 차라리 주어진 때는 없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준비’는 일 그자체의 논리에 의한 것이지 주관적 의지에 바탕하는 준비가 아니다,

 

(d) 앞의 글에서도 말한 바 있지만 일의 때라는 것은, 천지와 상응이라는 숙제가 있다, 상응이라는 숙제가 충분하게 익어져서 감응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그 시점이 바로 때이다. 그러니까 감응하는 시점이 바로 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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