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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시기와 기틀
작성자 ilhasa
작성일 2010-04-08 (목) 14:36
   
일의 시기와 기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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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시기에 관한 문제인데,

일이 어떤 내용성을 갖고 어떻게 하더라도

때를 놓쳐버리거나 못 맞추면 다 틀어진다,

요리를 할 때도

양념의 순서를 바꿔버리면- 시간을 어기면 - 맛이 틀려버린다.

똑같은 재료를 써도 간장 먼저 넣고 고춧가루 넣어야 될 것을

고추가루 넣고 간장을 넣으면 맛이 틀려버린다.

사소한데에서도 맛이 틀어진다,

또 일의 승패도, 일이 잘되고 잘못되고는

전부 시기를 어떻게 잡느냐가 결정적인 중요성을 갖는다.

 

그런데 때라는 것, 주어진 때를 의미하지 않는다,

일의 기틀을 어떻게 가져가느냐가 때를 만드는 것이다.

주어진 때에 맞추는 것이 아니고 일이 때를 만드는 것이다,

자기 때를 어떻게 만들 수 있는가는

기틀을 어떻게 형성하느냐에 달려있다,

바둑으로 비유하면 포석, 포석과 정석을 어떻게 해 놨느냐에 따라서

중반 전투의 행마가 결정되고 수순이 있을 것이다.

그와 마찬가지이다.

일은 일 그자체로 자기 기틀을 갖고 있어야 한다.

이게 때를 만드는 첫 번째 이다.

 

그렇지 않으면 주어진 때에 맞추어야 한다.

맞추어지는 일은,

세상에 두드려 맞추든 사람의 욕망에 두드려 맞추든

사람에 편입되거나 세상에 편입되어버린다.

일의 자기 영역을 상실해 버린다.

일인 것 같았는데 나중에는 일이 없어져 버린다.

일은 없어졌는데도 또 일은 해야 되고,

그 와중에 정신성이 날아가 버린다.

일은 일 그 자체로 기틀을 잘 만들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일이 뭐냐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일은 사람에 있어서도 세상에있어서도 시작이자 끝이다.

우리는 대체로 일을 과정적 개념으로 단계적 개념으로 가져간다.

일은 시작이자 바로 끝이다.

그 다음에 사람이든 세상이든 모든 변화에 있어서

일은 가장 중요한 연결 개념이다.

문도 그렇다. 문지방 잘 만들어 놓고 문짝 잘 만들었는데

돌쩌귀 기틀이 시원찮으면

문이 삐거덕거리고 바람이 술술 새고 난리다.

돌쩌귀를 잘 만들어야 한다.

문쩌귀를 잘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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