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성’이 새로운 문명사의 중심가치다

 

1. 사회성, 새로운 문명사적 중심개념 

최근 ‘소셜네트워크’ ‘소셜 컴머스’..., 소셜(SOCIAL)이란 개념이 유행처럼 되어 있다. 이것들이 ‘사회성’을 담지하는 내용성을 갖추고 있는 것도 아니고 또 사회성의 대한 자각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어떻든 ‘소셜’이란게 화두로 등장하고 있다는 것, 새로운 문명사의 중심적 개념으로, 핵심적 가치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점을 말해주고 있다. 그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소셜’은 한때의 유행어로 사라질 개념은 아니라 미래적 삶의 화두라고 볼 수 있다, 사회성이란게 미래적 생존에서 생사를 가르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2. 사회에 대한 개념정의가 모호하다 

근대 인문학이나 사회과학에서 사회적 인식을 말하고 사회적 정의를 말하고 사회적 가치를 말하지만 사실은 사회 없는 정의, 사회 없는 가치, 사회 없는 인식을 이야기한다., 정작 사회에 대한 개념정의가 상당히 모호하다, 그냥 인간들이 어우러지고 다중이 집합되어 있는뭐 공동체든 어떤 집단이든 조직이든 그걸 그냥 사회라고 하자 이렇게 되어있다, 그 사회성에 정확한 구명에 대해서는 논의가 없다. 그런데 그걸 사회라고 할 수 있는가? 쪽수만 많이 모여서 옹기종기 모여서 아웅다웅 거리면 그게 사회냐? 그렇다면. 군집성과 사회성의 차이점은 뭐냐? 여기에 답을 할 수 없다, 이걸 한 번 고민을 해봤어야 되는데 그게 없었다.

오늘날 사회학이란 것도 사회현상학이지 사회본질에 대한 사회가 뭔지에 대한 학문은 아니다. 인간들이 모여살면서 표출되는 현상학적 이해관계, 그리고 그런 이해관관계의 조절장치로서 이름하여 사회정의라고 했지만, 그럴 경우 현상적인 인간집잡을 이름하여 사회라고 하자는 거지, 사회의 본질적 개념을 고민하지 않았다,

 

3. 존재의 사회성에 대한 물음

이른바 사회를 구성한다는 우리 각자들 입장에서 보았을 때, 우리 개별자들 존재자들이 정말 사회성이라는 개념이 있는가? 또 그러한 삶속에서 구체적으로 사회성을 구현하고 있는가? 아니면 저마다가 고립된 개별자로서, 소위 말해서 자폐 범주적 장애 질환자들의 군집상이냐? 정치학적 개념으로는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인가? 이점도 다시 물어야 한다. 

개별자 개인들이 모여살면 사회가 된다. 개인의 집합이 사회가 된다. 이렇게 넘어가고 있는데, 과연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일까? 그렇다면 사회성이 없는 자아를 모아놓아도 사회가 된다는 것인데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일까? 네트워크를 이룰 수 없는 자아가 사회가 될 수 있는 것일까? 

좀 더 직설적으로 보자. 사회적 자아, 사회성이 있는 자아가 모였을때 사회라는 범주가 성립하는 것이지 소아적 자유주의자, 탐욕적 자아가 모여서 (정의로운) 사회가 나온다는 것은 그게 개념오류다, 탐욕의 자아가 모이면 그냥 동물의 군집과 같은 군집일 뿐이지 사회가 될 수 없다,

4. 사회성이 있는 개별 존재자를 먼저 만들어야 한다. 

새로운 사회, 새로운 인간에 대한 논의는 오래되었다. 거두절미하고 사회를 담아낼 수 있는 개별자가 없다는 거, 이게 문제다. 사회성이 없는 구성원들로 사회는 구성되지 않는다, 그냥 인간이 모여사는 무리, 집단을 사회라고 전제하고 그 안에서 윤리가 뭐냐? 법칙이 뭐냐? 정책이 뭐냐? 뭐가 좋으냐? 왈가왈부한다도 사회는 성립하지 않는다. 사회성이 없는 존재가 사회를 구성한다는 것 자체가 개념오류다. 이점을 우리가 다시 정리하고 고민해야 한다. 사회성이 있는 존재, 사회적 자아가 먼저 만들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