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무언가를 의식할 때, 외계를 보고 듣고 냄새 맞고 감각하고 생각하고 이런 작용들이 새로운 어떤 요인으로 투입이 될 것이다. 그래서 이를 유식학의 개념으로는 입(入)이라고 한다, 새로운 요인이 투입되면, 인체의 신호체계에 스위치를 넣듯이 새롭게 뭔가 작용이 일어난다,

가령 본다고 했을 때, 본다는 자극이라 그럴까 그에 조건해서 반사하는 신체 메카니즘이 있다. 사단칠정론에서 말하는 것 처럼, 희노애락애오욕 - 즐겁다 슬프다 기쁘다 등으로 구체적인 반응이 일어나면서 신체 내에 성품에까지 영향을 미치게된다.

 

그러한 이 새로운 요인들 - 새로운 자극들 이것을 수학적 함수관계로 표현하면 새로운 자극들은 독립변수에 해당할 것이다, y = fx라고 할 때, x에 해당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x가 1일때와 2일 때 3일 때 x의 값에 따라 y의 함수값이 달라진다, f라는 것은 기울기 변화율이다, 여기서 x가 1이냐 2냐 독립변수가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서 y라는 종속변수의 값이 바뀌게 된다, 달리 말하면 이렇게 입(入)에 따라서 우리의 몸 상태 우리의 상황인식 능력이 바뀐다는 이야기다.

 

예를 들어서 주위를 흐트리지 않고 가만히 두게 되면 사물을 곧바로 관찰하고 판단할 수 있는데 주변에서 음악을 울린다든지 노래를 부른다든지 아니면 다른 누군가가 주위를 흐트릴 수 있는 요인을 만들거나 걱정거리가 있다든지 이렇게 되면 정상적인 메카니즘이 작동을 하지 않는다. 신호체계가 교란되고 판단의 우선순위가 교란된다,

 

그리고 똑 같은 자극을 주더라도 인지능력의 차이에 따라서, 대처능력이 다를 것이다, 경험이 없거나 인지능력이 미발달한 아이들 경우에는 상황을 소화할 능력이 없고 대처능력이 있는 경우에는 상황전반을 수용하고 우선순위를 소화하는 대처를 할 것이다,

 

그러면 <입(入)>을 통해서 ‘나’라는 인체라는 전체의 하나의 메카니즘, 이 세계가 변화가 된다, 그러한 개별자가 인체가 어떤 상황에 처하게 되는가? 또 어떤 상태에 놓이는가? 여기서 3측면으로 검토해야 한다,

 

(1) 어떤 종자인가 하는 것이다. 유식학에서 식(識)의 문제다, 그에 따라서 메카니즘이 작동하는 방식이 다를 것이다, 유식학에서는 잠재의식을 말라야식이라고 하고 더 깊이 내장되어 있는 무의식을 아뢰야식 아다나식이라고 한다,(양자를 구분할 때도 있고 같이 쓸 때도 있다).

간명하게 말하면 동양학적 개념으로는 氣質(기/형/질)로 볼 수 있다, 이는 심리학적 개념으로는 무의식에 해당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그 범주를 벗어나기도 한다.

 

(2) 그래서 기질이 어떤 환경과 조건에 놓여있는가? 이것을 처(處)라고 한다, 이 기질적 요소를 유식학에서는 <온>이라고 한다,

 

(3) 그래서 온 - 처에 따라서 거기에 새로운 <入>이 들어가면서 그것이 온 - 처에 작용하면서 계(界)가 달라진다,

그래서 존재와 세계라는 표현을 할 때는 존재 그랬을 때는 온, 처, 입 이 분야일 것이고 그 다음 세계라 그랬을 때는 계(界) 세계, 이 세계에는 여러 가지들이 있게 된다. 여기에는 단순하게 인과관계가 형성하기도 하고 또 인명학적(因明學的)인 개념으로는 업보 관계가 형성된다,

 

인과라는 것은 인간에 의계 의식이 개입해서 몸과 행동으로 나타나는 그런 요인들이 들어가서 그런 원인 결과 관계가 형성되는 것을 업(業)과 보(報)의 관계라 그런다. 그리고 그러한 의식적인 행위가 개입되지 않는 순수 사물관계의 원인요소와 결과 관계 이것을 인과관계라고 표현을 한다,

 

그래서 인명학에서는 인과와 업보를 또 나누게 되는데.....그런 요인들에 의해서 우리가 유전된다. 또 상속된다 이런 표현을 한다. 유전학적인 요소로 하게되면 f1 f2 f3 이렇게 하면서 종자가 계속해서 유전된다, 사람으로 치게되면 조상에서부터 후손으로 이렇게 주욱 그 기질적 요인들이 유전된다. 우주자연에 태초에 그런 어떤 질서체계의 요소를 갖고 또 이후에 f1 f2 이렇게 가면서 그 형질이 변화된다, 사회환경들이 달라진다, 또 각 개별자들에 투입되는 개별자의 투입하는 요소가 달라질 것이다, 의식수준이나 그런 것들이 다 달라진다,그런 것들이 가미되면서 기본적인 질서체계와 독자적인 신호체계 이 두 개를 갖고 가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