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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과 일본대사관
작성자 山林
작성일 2016-01-05 (화) 21:01
   
소녀상과 일본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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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문제 협상에서 소녀상 철거 이전과 관련된 대목을 보자.

 

일본 정부가 주한일본대사관 앞의 소녀상에 대해 공관의 안녕·위엄의 유지라는 관점에서 우려하고 있는 점을 인지하고...”

 

첫째, 소녀상이 일본대사관의 안녕을 해친다는 이야기인데, 이게 무슨 소린가? 소녀상이 일본대사관의 안녕을 해치고 위협한 적이 있는가? 소녀상은 일본의 전쟁범죄에 대해서, 그 범죄에 대해 사죄하지 않고 배상하지 않는 야만에 대해서 항의하고 있을 뿐, 일본 대사관의 안녕을 위협한 적이 없다. 일본 대사관의 안녕에 대해서는 한국경찰이 충분히 지켜줄 것이다.

 

둘째, 소녀상이 일본 대사관의 위엄을 해친다는 이야긴데, 이거야말로 적반하장이다. 일본군 위안부로 강제로 끌고 간 죄, 인권과 인간의 존엄을 파괴한 죄는 일본에 있는데, 그것에 항의하는 소녀상이 일본대사관의 위엄을 해친다는 것, 이게 적반하장이 아니고 무언가? 조선 여성의 인권과 존엄은 중요치 않고 일본대사관의 위엄은 중요하다는 건가?

최소한의 인간적 양식이라도 있다면, 인류역사상에서도  유례가 없는 잔학한 범죄에 대해 부끄러워할 줄은 알아야 한다. 소녀상을 철거 이전하라는 것은, 일본의 양심을 철거했다는 이야기에 다름 아니다. 그런데 무슨 반성이고 사죄를 입에 담는가?

일본정부는 위안부의 명예와 존엄의 회복’ ‘마음의 상처의 치유를 위해서 10억엔을 출연한다고 했다. 돈의 액수가 많고 적음은 일단 차치하자. 명예와 존엄은 돈으로 회복되지도 않고 치유되지도 않는다. 그런 소리를 하는 것 자체가 피해자를 농락하는 소리다.

강제동원의 범죄를 인정하고 사죄하는 것, 그것만이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는 것이고 상처를 치유하는 것이다. 강제동원의 범죄를 인정치 않는다면, 피해자들이 자발적인 일본군의 위안부였다는 이야기인데, 일본군을 대상으로 스스로 몸을 팔러갔다는 건데, 그렇게 피해자를 유린하고서야 무슨 명예와 존엄을 입에 담을 수 있는가? 범죄를 인정하지 않고 10억엔이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그 비열한 발상이 가증스럽다.

일본이 위안부 강제동원의 범죄를 숨기고 사실을 왜곡하고 그에 대한 사죄를 회피하는데서 일본 역사의 존엄을 지킬 수 있을까? 범죄를 숨기는데서 일본이 존엄이 지켜지는 것이 아니라 범죄를 부끄러워할 수 있는 인간양식의 회복에서 일본의 존엄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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