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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적 불평등(global inequality)과 체계화의 시절
작성자 山林
작성일 2015-04-02 (목) 16:18
   
지구적 불평등(global inequality)과 체계화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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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적 불평등(global inequality)의 문제, 경제적이든 문화적이든 인종적이든 종교적이든 뭐든 간에 불평등의 문제는 여전히 인간의 삶을 억누르고 있는 화두다.

근대사회가 자유와 평등을 엄청 신장시켜 온 것 같지만 사실은 인간 불평등의 총량은 결코 줄지 않았다. 불평등의 큼직큼직한 덩어리들이 잘게 부서져서 흩어진 것일 뿐이라는 이야기이다. 이를테면 불평등의 덩어리들을 부수어 파편화시킨 그 위에 건설된 게 근대 국가론이고 조직론이고 체제론이란 거다. 마치 불평등이 해소되고 평등이 실현된 것처럼, 자유가 신장되고 기회가 잘 보장이 되는 것처럼 포장이 되었다는 거다. 그렇게 포장한 강력한 접착제가 쩐(money)이었고.

지구적 불평등, 미세화 되면서 곳곳에 침투되어 있는 불평등에 대해서 우리가 무감각하고 관성적으로 마주하고 있지만 사실은 이게 잠재적 폭발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불평등에 저항하는 인간의 원초적 본능, 사람답게 살고 싶다는 본능이 일단 몸부림치기 시작하면 화산의 폭발력과 같은 것이 될 수도 있다. 가히 혁명의 계절이 올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도 근대문명사의 끝자락인 신자유주의, 지구적 불평등을 자유로 포장해온 신자유주의는 저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면 인류사는 어디로 향하는 걸까? 다음 시절은 무얼까? 여기서 길게 이야기할 여지가 없는데, 과거의 시민혁명도 아니고 사회주의 혁명도 아닌, 그렇다고 무정부주의도 아닌, 그와는 사뭇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지 않을까?

인간적 삶을 복원하려는 생활혁명이라고 할까, 사람답게 살고 싶다는 인문혁명을 전망할 수 있지 않을까? 달리 말하면 근대적 체제와 조직을 넘어서는 체계화의 시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쉽게 말하면, 소셜네트워크가 사회로 기능하는 시절이다. 물론 지금의 소셜네트워크에는 사회성도 없고 단순한 모바일의 도구일 뿐이지만, 사람이 미디어가 되는 소셜네트워크는 기성의 조직과 체제를 넘어가는 체계화 사회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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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체계화 사회에 관한 논의는, 幽爽 박병원의대승기신론 강좌4권을 참조할 것. 21강의 <21세기 액티비즘(activism)>, 22강의 <자아폭발의 시대>, 23강의 <방하가 살 길이다> 24강의 <새로운 문명사의 1프로>가 참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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