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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함께, 같이
작성자 山林
작성일 2015-03-12 (목) 17:56
   
더불어, 함께,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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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산다라는 것은, 상호 이질성을 인정하면서, 예컨대 강자와 약자, 부자와 빈자, 상류층과 하류층 등이 서로 어울려 살자는 것이다. 달리 말하면 기득권을 그대로 인정하면서 상호 적대적인 대립과 갈등을 피하는 선에서 공존하자는 것이다

함께 산다는 것은, 홀로 살 수 없다는 것, 그래서 협동 협력 관계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그로 인한 이익의 증대를 강조하는 개념이다. 그러니까 나와 너의 경계선은 엄연하지만 상호 이익을 위해서 함께해야 한다는 것이다,

같이 산다는 것은, ‘같이 죽고 같이 산다의 용법에서 보는 바와 같이, 나와 너의 생존의 일체감이 강조된다. 일체감이 살아있다는 점에서 더불어함께와는 분명히 다른 개념이다

우리가 사회를 말하는데, 사람이 사는 사회라면, 그냥 개인의 군집이 아닌 사회라면, 최소한 더불어 산다’ ‘함께 산다는 정도의 인화가 바탕이 되어야 유지될 수 있다. 그러나 199의 사회, 승자독식의 사회, ‘너 죽고 나 살자는 무한 경쟁의 사회에서는 더불어라는 개념도 함께라는 개념도 무색한 개념이다. 사회를 이야기할 수 있는 최소강령도 이미 허물어졌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그런데 사실 엄격하게 사회라는 개념을 따지고 들어가면, ‘더불어도 그렇고 함께라는 것으로는 사회가 구성되지 않는다. 이를테면 비교적 형편이 좋은 시절에는 강자가 더불어의 덕성을 발휘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흉흉한 시절에는 더불어고 무어고가 없다. 약육강식의 논리가 판을 치면 더불어는 공염불이 된다. 

함깨라는 것도 그렇다. 말은 함께이지만, 분업도 하고 협업도 하지만, 갑을의 관계에서 함께한들 그것은 상호공존과 상생과는 거리가 멀다. 거기에서 사회라는 개념은 성립하지 않는다. ‘너죽고 나 살자는데,,,’ 지켜야 할 사회가 있을 수 없다.

아직 앞서가는 이야기이고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더불어함께도 이미 공염불이 되는 판이니까, 그러나 인간의 사회, 사회라는 개념이 성립될 수 있으려면 같이라는 개념이 들어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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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가의 자료에서, 대승(大乘)을 우리말로 풀면 그 근사치가 같이가 아닐까 한다. 최근 간행된, <대승기신론 강좌>(도서출판 방하)에서 믿음의 사회성과 사회적 자아의 인간발발론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사회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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