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있다,

내가 어디에 있는가?내가 어디에 있는가?

나라는 세계 - 나의 세계에 몰입해 있는가?

다른 사람의 세계, 부모가 이야기하는 세계,

너는 이래야 한다는 세계, 친구가 이야기하는 세계에 있는가?

사회가 강요하는 사회적 어떤 당위의 세계에 자기가 짓눌려 있는가?

소위 인견(人見)에 매달리는가?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는 것이 내 이름을 천추만대에 영예롭게 할 수 있다는.

이렇게 하는 것이

모든 권세와 권능과 재물과 복락을 누릴 수 있다는

이런 수자상(壽者相)에 메여 있는 것인가?

또 이것이야 말로 가치이고 정의이고 진리이고 법칙이다는

이러한 법상(法相)에 매달려 있는가?

이것을 우리가 다시 한 번 더 돌아보지 않는 이상

있다는 의미는 상당히 왜곡되고 굴절되고

그렇지 않으면 어쩌면 실체가 없는 도깨비굴에

스스로 들어앉은 꼴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