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설이라는 것은,
가정보다는 좀 더 구체적이고,
또 예측보다는 좀 더 과학적이고,
예언이나 이런 것보다는 보다 현실적이다.
그러나 이것들은 범주를 다소 달리 하지만
크게 보면 같은 맥락에 있다.

가설이나 예측이나 가정이나 예언이나.
하여튼 개인적인 삶으로 치면
자기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삶을 지향한다,
미래를 설계한다는 것,
이것이 단순히 기계적인 설계주의를 의미하지 않는다,
마치 벽돌을 쌓아 가듯이 하나 하나 공작해 나가는 설계주의,
그런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삶은 벽돌을 쌓는 것과는 다르다,
삶은 벽돌과 같은 부품의 단순 결합은 아니기 때문이다,
자연과 인간과 사회적 관계의
복합적이고 입체적인 결합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가설이 있는 삶이란 것은,
매번 새로운 사실을 각 분면마다 만들어 내면서
그 사실들이 하나의 맥락이 닿게 해서
하나의 전체 완성된 공작물을 만들어 내는,
합법칙성과 자유의지가 결합할 수 있는 삶,
그 밑그림을 그리는 것, 그것을 우리는 가설이라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철학적 주제로서 가설이라는 것이 의미가 있고,
통계학적으로 교육학적으로,
또 다른 모든 과학에 있어서의 가설이 의미를 가진다.

가설은 반드시 검증되어야 한다.
달리 말하면 현실화 되고 구체화 되어야 한다.
A라는 원인된 사실이 있고 B라는 결과된 사실이 있는데
이 두 사실이 어떻게 원인-결과 관계로 상관하느냐는 것,
이것들이 상관할 수 있게 하는
거기에 매개라면 매개가 있고 연결 고리가 있을 것이다,
이게 가설이다.
원인된 사실과 결과된 사실,
이 두 가지 사실이,
시간적으로 상이하거나 공간적으로 상이하거나
형태상으로 상이한 이 두 가지 사실이,
분명히 원인과 결과는 다른 사실인데, 다른 모양의 것인데
원인과 결과 관계로, 인과 관계로
하나의 일련선상에 관계하게 하는 이 사실이 뭐냐는 것이다.
그게 뭘까?
여기에서 가설이 성립한다,

가령 교육을 예로 들자면,교재가 있고 교사가 있고

현재의 교육행위가 있다.
여기에 어떤 사실을 집어 넣으면
인간이 이전보다 나아진 인간이 될까?
어떤 원인을 투입하면 바람직한 결과가 나올 수 있을까?
발전적인 원인 - 결과관계가 성립할 수 있을까?
이 인과관계를 성립시킬 수 있을 때,
그러한 가설이 성립할 때 - 교육은 확정된다,
만약 그런 가설이 없다면 교육은 성립하지 않는다,

우리의 삶도 그렇다,
가설이 없는 삶, 발전적인 인과가 성립할 수 없는 삶이라면
삶이란 개념이 성립하지 않는다,
막 사는 삶, 되는대로 굴러가는 삶,,,
그것은 연명이지 삶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