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공부에 앞설 수 없다

• 공부라는 말 자체는 좋은 말이 아니다.
• 억지로 한다는 뜻이기 때문에.
• 보다 순화시켜서 새기면 인위로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자연히 그렇게 돼야 되는데도 안되기 때문에
• 되도록 노력해서 하는 걸 공부라고 한다.
• 기술 습득에서든, 자기의 품성과 자질의 함양에서든,
• 안되기 때문에 되도록 하는 걸 공부라 한다,
• 그래서 공부라는 말은 썩 좋은 말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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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그렇다.
• 모든 것을 공부 위에 건립하려 한다,
• 뭐가 잘못 됐다,
• 우리가 교육 풍토가 잘못된 면도 있고,
• 또 우리네들 스스로가 그런 소양을 잘 갈고 닦지 못한 면도 있다.
• 공부하고 그 위에 뭐를 올린다고 생각한다,
• 그런 건 아니다,
• 공부가 모든 것의 정점에 있다.
• 공부하지 않으면 할 게 없다.
• 몸을 움직이는 거, 밥을 먹는 거, 옷 하나 입는 거,
• 머리 하나 다듬는 거,
• 전부 공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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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를 들어서 거래를 하러 간다고 하자,
•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 같은 값이면 좀 용모가 단정하니 해 가지고,
• 그게 서로에 대한 공경이고 기본 도린데,
• 구질구질하거나 부시시한 사람보다 단정한 사람에게 거래를 주고 싶다,
• 그런 것도 공부다. 경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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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린 그런 면에서 공부를 굉장히 잘못 생각하고 있다.
• 내가 어느 분면에
• 어떤 모습으로
• 무엇을 위해서 지금 위치해야 하는가를 묻고 있는 것이 공부다.
• 그 다음에 거기에 동원될 여러 가지 기술적인 부분,
• 또 현실적인 부분, 이런 것들이 있을 것이다,
• 근데 우리네들은 그런 것들에 대해서
• 우선 순위가 좀 잘못되어 있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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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 자체가 공부다.
• 삶이 공부에 앞설 수 없다.
• 삶이 공부에 앞선다는 것은 그냥 흔히 하는 말로 되는 대로 사는 것이다
• 살다가 보니까, 문제가 되니까 알아봐야 되고 고민해야 하고,,,
• 그렇게 삶이 공부에 앞서면 막행막식이다.
• 되는 대로 살다가 문제가 있으니까 반성해 보자. 그렇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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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까 반성 이전에
• 그보다 먼저 첫 단추를 잘 꿰는 걸 가르쳐야 된다.
• 내가 어디에 무엇을 어떻게 하기 위해서 가는가 정해지면
• 어떻게 해야 될 건가,
• 내가 충분히 준비하고 있는가, 물어질 것이다,.
• 그에 따른 공부를 먼저 하고 그 자리에 가야 된다.
• 삶이 공부에 앞선다는 거는 엄청난 비극이다.
• 우리네들 사는 건 대체로 살다가 보니 필요가 제기되고
• 그러다 보니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 뭔가 주변 탐색하고 정보를 습득하고자 한다,
• 그러다 보니 사람이 늙고 부대끼기 마련이다.
• 삶이라는 것 자체가 짐이된다,
• 그런데 공부는 미리미리 해 가면
• 삶 자체는 짐이 아니고 재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