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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識)에 대한 이해(1)
작성자 dasi
작성일 2016-06-20 (월) 21:03
   
식(識)에 대한 이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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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개념의 등장

 

우리가 의식이라는 개념을 많이 쓴다. 영어로는 mind로 쓰고 있다. ()와 식()을 붙여서 의식으로 쓰고 있지만 사실은 의와 식은 연역적으로 보게 되면 다른 것이다. ()이란 개념이 등장하기 이전 단계의 고대 인도에서는 마나스(manas)라는 말을 쓰고 유럽 쪽에서는 mind라는 말을 썼다. 그건 의()라는 말이고 식()이란 개념은 없었다.

대승불교에 들어오면서 비로소 식()이라는 개념이 등장하는데, 12연기에서 비롯된 연기사상이 진일보하면서 식()이라는 개념을 등장시킨다다. 그러면서 일체 제 현상을 식이란 개념을 중심으로 해서 전부 다 재해석하려는 유식사상이 등장한다.

물론 그 이전 단계의 불교에서도 식()의 근거는 있다. 초기 원시불교, 부파불교 시절에도 오식(五識), 전오식(前五識)에 대한 개념은 있었다. 그게 후대에 오면서 더 확장된다. 육식(六識), 칠식(七識), 팔식(八識)으로, 심지어 구식(九識)으로까지 확장이 된다.

이렇게 식()의 개념이 확장되면서 여래장 개념이 등장한다. ()은 안 보이는 세계에서 보이는 세계로 현상할 때, 식장(識藏)에서 장식(藏識)으로 넘어가는 이후의 이야기이다.

( * 여래장 장식 식장 전식 이런 단계로 정리가 된다 ; 이후 후술함),

그러면 현상하지 않았을 때, ()이 저장되어 있는 곳집, 식의 곳집인 식장이 등장하기 이전 단계의 그것은 뭐라고 할까라는 문제가 생긴다. 식이 등장하는 것은 생겨나는 분면이고 그 역으로 멸()에서 돌아오는 분면도 성립해야 하는 거니까, 생멸이라고 하는 연결고리를 꿰차는 개념이 있어야 한다는 거니까 그럴 때 등장하는 것이 여래장이다. 그래서 기신론에서는 여래장, 식장, 그 다음에 장식, 전식으로 넘어온다.

장식 다음에 전멸상(轉滅相)이다. 생멸문에서 구체화된 어떤 현상의 모습을 전멸(轉滅)이라고 한다.. ()이라는 것은 구른다, 변화한다는 뜻이고 멸()이라는 것은 없어진다는 것이다. 굴러 변화해서 없어지는 이게 생멸의 가장 핵심이다. 구체적인 전멸상으로 넘어갈 때 등장하는 것이 전식(轉識)이다.

식장 - 장식 - 전식, 이걸 물질의 발전단계로 보면, 안 보이는 분면에서 식이라는 뭔가가 촉이 터 가지고 딱 드러날 때, 이제는 식()이라는 분면이다. 싹이 텄다는 거다. 그게 장식(藏識)이다. 그 다음에 인제 줄기가 나고 잎이 나고 커 간다. 그러면서 전식(轉識), 구르는 식이란 개념으로 둔갑해 간다. 이렇게 식이란 개념이 확장된 것은 적어도 석가 사후 600년 이후다. 대승불교 시대에 이라는 개념이 등장하면서 이전에 있던 전오식(前五識)을 통합하는 개념이 된다.

그리고 개체, 개별사물, 개별존재의 본바탕이 되는 외경 - 바깥세상이라는 큰 바탕, 그 바탕과의 연결점 개념으로 의식이 등장한다. 아주 단순하게 보면 전오식의 통합기능으로서의 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보통 의식이라고 하는 것은 전오식(前五識)과 구별되는 또 하나의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건 최협의의 의미다. 그야말로 단계론적 개념이다.

 

()와 식()

 

퉁상 육근(六根), 육식(六識)이라고 하지만 그건 편의상의 개념이다. 부파불교 때만 하더라도 6식 개념을 쓰지 않았다. ·····의 이렇게 해서 6근 개념을 이야기 하고 색····촉까지는 전오식 개념의 이라는 개념이 성립한다. 그런데 의() 안에는 법()이라는 개념이 들어가 있다.. 오늘날도 그렇게 전해진다. ·····, ·····법으로 전해지고 거기서 법이라고 이야기한다, 식이 아니다.( 법이 상대한다)

그러나 대승불교 시절에 오면 법이란 개념 대신에 이 등장한다. 그러면서 이 법을 다시 재해석 하게 된다. 그래서 의()에도 식()이라는 개념이 들어가면서 의식이 되는 거다. 의식이 되고 의식만으로는 법이라고 할 수 없으니까 거기에 인제 7식 말라야식, 8, 9식 이렇게 등장시키는 거다. 그러면서 이제 우주로까지 연결을 시킨다고 보면 된다. 개별존재자에서 보편적 세계로 연관을 시키는 논리 맥락을 만드는 것이다.

그러면서 법 개념을 풀어버린다. 12연기도 단순한 개별사물의 어떤 본원, 시원, 근원에서부터의의 12연기가 아니라, 존재와 세계를 넘나드는 우주적 차원의 12연기로 확장할 때 등장하는 것이 이란 개념이다. 이전의 개념이 의식으로 바뀌면서 법의 자리에 의식이 들어간 거다. 그런 연원에서 오늘날 의식이라는 말이 동양권에서는 일반화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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