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ing Economy를 ‘공유경제(共有經濟)로 번역해서 쓰고 있다, 그런데 맞는 말일까? 이 말이 등장한 것은, 생산성이 없는 소유를 이익 균점 형식으로 활용하자는 것, 굳이 소유하려고 할 것이 아니고 대여하고 차용해서는 쓰면서 상호 이익을 볼 수 있다는 것에 주안점이 있다,

그러니까 Sharing Economy는 소유 자체를 공유(共有)로 하는 것이 아니다, 소유제도 자체, 현재의 배타적 독점적 사유제도 자체는 전혀 문제삼지 않는다, 또 독점적인 사유가 경영수지를 잘 맞추고 있는 것도 문제삼지 않는다, 그러니까 Sharing Economy는 사유를 문제삼고 있는 것도 아니고 공유(共有)를 지향하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공유경제라는 말로 쓰고 있다는 것, 이걸 어떻게 보아야할까?

Sharing은 어디까지나 쪼개는 것, 이익 균점, 나누기의 의미이지 그 이상의 것은 아니다, 이미 전제된 사유제하에서, 이익을 균점할 수 있는 방식,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일 뿐이다, 그런데 이게 어떻게 공유(共有)로 둔갑한 것일까?

Sharing Economy가 하나의 대안으로 가능한 것일까? 그런 가능성은 없다, 왜냐하면 거대자본의 소유, 독점적 사유가 이익을 관철하는 영역에서는 성립할 수 없는 것이다. 다만, 경영의 수지를 맞출 수 없는 소유, 틈새 시장에서 임대차 관계가 상호적 이익을 발생시킬 때 가능한 것인데 이 경우도 상호적 이익은 대단히 불안정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임대차 관계를 둘러싸고 이해관계가 대립하면, Sharing은 지속되지 않는다, 가령 임대료를 올리거나 해버리면,,, 끝이다,

하여튼 Sharing을 공유로 번역하는 것, 여기에 묘한 트릭이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