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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사피엔스는 자비의 유전자가 없다
작성자 한생각
작성일 2016-05-01 (일) 13:34
   
호모사피엔스는 자비의 유전자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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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생인류인 호모사피엔스 사피엔스의 특징은, 다 죽을 때까지 끝까지 싸우는 거다. 제 죽는 줄도 모르고 모든 것에 대해서 공격적이고 적대적이고 파괴적이다. 죽을 때까지 싸운다. 그 마지막까지 가는 과정에서 자기 필요를 충족하고 자기 야심과 야만의 목표를 충족해 가기 위해서 협력한다. 겉으로 공존과 평화를 내세우지만 자기 야심을 위해서이다. 자기 야심을 이루기 위해서 타를 이용하는 것뿐이다.

기존 인류학적 가설에 근거한 호모사피엔스, 현생인류에는 자비심이 없다. 평화와 박애 그리고 공존의 가치는 내장되어있지 않은 물건이다. 평화와 공존, 자비의 유전자가 없다. 그게 현실의 인간이라는 거다.

인류사가 인간의 이성, 박애와 평화의 정신에 호소하지만 인류사는 도덕적이었던 적도 없고 평화와 박애에 다가선 적이 없다. 그러니까 평화와 박애라는 것, 공존이란 것은 한갓 이데올로기일 뿐이었다. 현실의 인간에 그걸 기대하는 것은 환상이다. ‘인간성을 회복하자’ ‘본성을 회복하자고 하지만 회복해야할 본성이 없다. 이런 면에서, 호모사피엔스라는 인간종, 현실의 인간종을 놓고 이야기한다면 성악설이 차라리 정설일지 모른다.

(2)

유가에서도 그렇고 불가에서도 성선설적 입장에서 인간본성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그것은 가설적 목적가치이다. 인간은 그렇게 진화해야 한다라는 이정표로서 의미가 있는 것이지 현실의 인간성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다.

유가에서 인격적 진화에 나름대로 일정 단계에 도달한 자를 군자라고 하고 성인이라고 하는데, 그걸 본성을 회복했다고 이야기는 건데, 그런 의미의 본성이란 것은 가설적 목적가치란 거다. 인간개체에 그런 본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3)

현실의 인간종은 소모적이고 파괴적이고 적대적이고 공격적이다. 태생이 그렇다, 이걸 꿰뚫어 보자. 이게 깨침의 시작이다. 사랑을 모르고 자비의 유전자가 없는 인간종, 타를 이용하는 전략적 관계를 떠나서는 관계를 모르는, 평화와 공존을 모르는 물건, 그래서 이름하여 그냥 물건이다는 것, 이것을 자각하는 게 깨침의 시작이다는 거다. 그리고 그 바탕이 허공장과 같은 그 천지본연의 모습이라는 걸 알고 그같이 실현하는 거, 그게 본각(本覺) 이라는 거다.

다시 말하면 깨침의 시작 - 시각(始覺), 보편성을 상실하고 보편적 연관성으로부터 끈이 떨어진 개별자로 매몰 되어 있다는 것을 자각하는 거다. 쉽게 말하면 자기구체성에만 매몰되어 있는 나라는 인간이 나쁜 놈이라는 거를 자각하는 거다. 개별자로 고립되어 있기 때문에 늘 피아로 구분을 짓고 언제나 적대 내지 모순 대립관계로 사물을 인식하기 때문에 유전자도 꼬여있다. 그래서 개체적으로는 나쁜 놈인데, 순수 철학이론상으로는 구체적 개별자일 뿐인데, 이게 보편적 일자로 전환해가는 과정 이게 인간발달이란 거다.

(4)

이런 의미에서 수행이 의미를 갖는다. 사회성을 획득하면서 보편적 일자로 발달해가는 교육으로서 의미를 갖는다. 그러니까 본성(本性)이란 의미는, 인간 종의 개별자에 본래적으로 내재하는 본성의 의미가 아니다. 구체적인 개별자지만 이게 보편성을 획득하면서 보편적 존재자가 되는 거, 그렇게 되는 거를 본각의 주체자이고 그 성품을 본성이라고 하자는 거지, 본래 인간 개별자에 내재하는 본성이란 거, 회복해야할 본성이란 거는 없다. 그렇게 따지면 인간 본성론이나, 도덕 가설들은 재검토되어야 한다. 어떤 면에서 그것들은 인간교화의 방편적 가설, 가설일 뿐이니까.

성리학적 개념으로는, 본연지성과 기질지성으로 나누어 말하는데, 물론 우주의 본연이 있고 천지자연의 본연이 있다. 불가경전에서 말하는 허공장과 같은 본연이 있다. 인간이 파생되어 나온 본연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인간의 본성을 이야기하고 도덕성을 이야기할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의 발생사 기원론의 관점에서 이야기하면, 현실의 인간은 기질지성이지 본연지성을 말할 수 없다는 거고 기질지성에는 사랑, 자비, 평화, 공존의 유전자가 없다는 거다. 유전자 코드 자체가 이기적이라는 거니까.

물론 유전자는 바뀐다. 환경과 조건에 따라서 유전자가 바뀐다. 진화론이 힘을 받는 것도 그 때문이고. 그래서 인간이 산다는 거 자체가 어떤 의미에서 교육의 장이다. 보편성 획득 - 사회성 획득을 향한 교육의 장이라는 거, 거기에서 인간종의 변화 가능성을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종교적 의미에서 소위 윤회의 사슬을 끊는다거나 구원을 말하지만, 그도 따지고 보면 사회성, 보편성 획득이라는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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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 유상 박병원 [대승기신론 강좌( 3 )](도서출판 방하) :

   <제13강 이상향건설의 믿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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