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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어리석음,
한발작 한발작 계속 죽을 짓을 하면서도 살겠다고 발버둥 치고,
그래도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발버둥치고 있는 이 어리석음.
이 어리석음이 언제까지 무사할 수 있을까?
자연생태계의 문제도 그렇고 사회적 문제도 그렇다,
막다른 골목으로 내몰리는 지금에도 살 길을 궁리하는 것일까?
이 와중에도 죽을 꾀를 내고자 궁리하는 것일까?

어쩌면 살 길을 찾는다는 것, 간명한 이야기다,
이러석음을 깨트릴 수 있는 지혜와 슬기,,,
이것이 살 길을 열어주는 관건이다,
지혜, 슬기라는 개념은 조금 다르다.
지혜는 외부 환경이나 주변 여건과의 관계 속에서
사람이 어떻게 해야 할까를 판단하고 그 방안을 수립하는 것이다,
슬기라는 것은 구체적인 행동과정에서
시의 적절하게 해가는 실천이다, 
지혜와 슬기는 인식과 실천, 그렇게 볼 수 있다,

2

구약성서의 <잠언>4장에서 하는 이야기가 그렇다,
지혜를 얻고 슬기를 깨쳐라. 거듭 강조하고 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
내가 누리고 있고 내가 가질 수 있는 모든 것을 다주고라도
슬기를 얻어라.
그러고 지혜를 단단히 붙들어라.
그렇게 붙든 지혜가 그런 지혜가 너를 지켜줄 것이고
그렇게 얻은 슬기가 너를 존귀하게 해줄 것이다.
너를 행복하게 해줄 것이다. 그런 말을 하고 있다, 
거듭 거듭 당부하는 게 그 이야기다.

제발 한 눈 팔지 말고 똑바로 앞만 보고 길을 가라.
제발 눈감지 말고 지혜를 얻고 슬기를 깨쳐라.
<잠언> 4장에서 그런 요지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3.

무엇보다도 먼저 지혜를 얻어라.
내가 갖고 있는 것 다 주고라도 슬기를 얻어라.
지혜를 단단히 붙들어라,
나는 너에게 지혜로운 길을 가르쳐주었고
너를 곧은 길로 이끌었다.
네가 걸어가도 앞길이 막히지 않고 뛰어가도 넘어지지 아니 하리라.
이 교훈을 흘려버리지 말고 굳게 잡아라.
그것이 네 목숨이니 잘 지켜라.
불의한 자들의 길에는 들어서지도 말고
악한 자들의 길에는 거닐지도 말아라.
그런 길에 발을 들여놓지 말고 발길을 돌려 비켜가거라.
그들은 악한 짓을 하지 않고는 자지 못하고
남을 쓰러뜨리지 않고는 잠들지 못한다.
그들은 불의로 얻은 양식을 먹고
강제로 빼앗은 술을 마시는 자들이다.

올바른 사람의 앞 길는 동틀 녘의 햇살 같아서
점점 밝아서 대낮처럼 환해지겠지만
불의한 자들은 그 앞길이 캄캄하여
넘어져도 무엇에 걸렸는지 알지 못한다.
이렇게 4장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
아들아, 내 말을 명심하고 내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라.
네 눈앞에서 떠나지 않게 마음 속 깊이 간직하여라.
이 말은 받은 사람에게 생명이 되어 온 몸에 생기를 북돋아 준다.
무엇보다도 네 마음을 지켜라.
그것이 바로 복된 삶의 샘이다.
남 속이는 말은 입에 담지도 말고
남 해치는 소리는 입술에 올리지도 말아라.
한눈 팔지 말고 똑바로 앞만 내다 보아라.
인생길을 무사히 다 가려거든 걸음 걸음 마다 조심하여라.
한걸음도 옆길로 내딛지 말고 악에서 발길을 돌려라.

 

5

여기서 한번 더 새겨보자,
‘그들은 악한 짓을 하지 않고는 자지 못하고
불철주야 전전긍긍하면서 고민이랍시고 한다는 짓이
남을 쓰러트리는 짓, 악한 짓 요것만 오매불망 고민한다‘,
그렇지 않고 오매불망 지혜를 얻고
슬기를 깨쳤다면 세상이 얼마나 살기 좋아졌겠는가?
우리가 문제 삼았던 문제의 인간이 아니라
정말 넉넉하고 풍요로운 아름다운 사람들이 그득 할 것이다,
그러나 그런 사람을 찾기가 어렵다.
사람은 많아도 사람이 없다, 

남을 쓰러뜨리지 않고는 잠들지 못하는 자들,
정의롭게 얻은 양식은 아니라 불의로 얻은 양식을 얻고
강제로 빼앗은 술을 마시고 날을 지세는 자들......
우리가 이런 어리석음에서 한시바삐 떠나는 게
우리들 스스로를 지키는 길이다.
우리 후손들이 세세생생 정말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지름길이다.
여기에 무슨 복잡한 언설 장구가 필요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