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를 주재하는 실체는....

문득 문득 그 어떤 생각이 떠오르고...

추억과 회상이 어른거리며...

또 보고 듣고 감촉하기도 한다.

 

나(존재)는 어쩌면 이러한 것들의 단순한 조합에 불과할 뿐이다.

이를 일러서 ‘거짓 인연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한다.

이 하나의 길목에서

삶(生)과 죽음(死)의 길을 달리 하는 것이니 ...

순간 순간 문득 문득 내치고 쫓아버리지 못하면....

멈추지 않고 따라붙으며 발길을 재촉해대는....

죽음의 마귀의 유혹을 뿌리칠 길이 없으니....

이 하나에서 분명하여야 한다.

 

무엇이 우리를 근원적으로 근본적으로 추동하고 나아가게 하는가?

무엇이 생사의 근본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