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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철학의 새로운 지평(4) - 철학의 대전제
작성자 bangha
작성일 2016-03-25 (금) 13:27
   
사회철학의 새로운 지평(4) - 철학의 대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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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와 우주는 인식 가능한 것인가? 이들 세계는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근원적인 동인은 무엇인가? 우주의 시원은 무엇이며, 무엇에 의하여 광대무변한 우주는 쉼 없이 그의 운행을 계속하는 것일까? 이 세계를 지배하는 객관적인 진리와 합법칙적인 원리는 과연 존재하는 것일까? 우주 및 그 합법칙성을 인식할 수 있으며, 객관적인 진리가 존재한다고 하면 이러한 진리는 과연 인간의 삶에 구체적으로 원용할 수 있는 것이며, 어떻게 영향할 수가 있다는 것인가 등이 사회 과학으로서의 철학이 근본적으로 해결하여야 할 과제이자, 그에게 요구되어지는 사명인 것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에 부수하여, 철학에는 그 기본 전제로서 갖추어야 할 조건 또한 엄격하지 않을 수 없다. 이를 살피자면 우선 철학은 더 이상의 구체적인 증명을 요하지 않을 만큼의 실재적인 사실성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철학은 공허한 망상이나 관념과는 완전히 구별되지 않으면 안 된다. 우선적으로 명확히 실재하는 현상이나 사물에 근거하여서 그의 궁극을 탐구해내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 사회가 어떠할 것이며, 어떻게 발전하여 갈 것인가는 인간 모습의 구체적인 탐구에 의해서만 가능한 것이다. 물질과 자연 현상이라는 소박한 소재에서부터 인간의 의식과 우주정신 및 세계 이성이라는 난해한 문제에 이르기까지 철학은 그 기본 출발에서부터 구체적인 사실성을 구비하여야 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철학은 세계와 우주에 대한 법칙성을 밝혀내야 하며, 이를 합법칙적으로 논증할 수 있어야 한다. 우주는 무엇으로부터 시원하여 이렇게 광대무변한 모습으로 늘어서게 되는 것이며, 그의 운행을 어디쯤에서 멈출 것인가에 대한 대답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철학은 그의 연구 성과가 시간적 공간적 사항적인 제약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우며, 영원 불변성을 가질 수 없다면 이는 이미 철학이 아닌 단순한 가설이나 가정에 불과할 뿐일 것이며, 공간적 사상적으로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면 철학으로서의 전체성과 통합성을 상실하게 되어 일정한 범주 내에서만 타당성을 가지는 일개의 사회과학 정도의 의미 이상으로 인간의 생활을 결정하거나 견인하지는 못할 것이다

철학은 다른 한편 그의 전체성과 일반성만큼이나 구체성과 실용성을 지녀야 한다. 이는 철학이라는 학문의 본질상 구성의 오류를 용납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전체에 있어서의 진리와 법칙은 개별 사물이나 부분에 있어서도 그 원칙과 원리가 한결같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상과 같은 전제 조건들을 충분히 받아들이더라도, 세계 및 그 합법칙성은 얼마든지 인식 가능한 것이며, 진리의 절대성과 객관성을 의심 없이 수용할 수 있으며, 이를 인간의 구체적으로 실재하는 삶의 현상에 원용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어렴풋한 확신에까지 다다른 것이 인간의 현재까지의 지혜인 것이다.

지금까지의 자연 과학의 발달사, 특히 입자 물리학이나 천체 과학의 최근의 이론적인 성과만을 보더라도 이러한 결론에 도달하기에는 그다지 어렵지 않다. “에 대해서 우리가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不可知論者들의 주장에서, “직접적으로 주어지는 것은 감각뿐이며, 외적 세계란 감각의 복합일 뿐이다.” 소위 마하주의자들의 주장으로, “물질이란, 감각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어지고, 또한 우리의 감각으로부터 독립하여 존재하며, 우리의 감각에 의해 모사 반영되는 객관적 실재이다.”라는 유물론 특히 M.L주의에 이르기 까지, 철학은 세계에 대한 이해와 탐구의 폭을 끓임 없이 향상시켜왔다.

이제 남은 문제는 지금까지의 철학이 일탈의 영역으로, 무관심이나 종교적 신비주의의 영역으로 남겨 놓은 부분들과, 아직은 해명이 불분명한 의식혹은 정신에 관한 문제와 물질의 객관적 독립성에 관한 문제의 마지막 장막을 벗기는 일이다. 과연 물질은 우리의 감각으로부터 독립하여 존재하는 객관적 실제인가? 물질의 시원과 종말은 없는 것인가? 의식이라는 감각의 근저를 형성하는 것의 실제는 무엇이며, 물질과 마찬가지로 그 스스로의 실재적 독립성과 終始는 없는 것인가? 의식과 물질이 상호 통교할 수 있으며 상호 인식할 수 있는 것인가? 역사와 인간의 삶은 꼭히 물질적인 생산력의 발전에 의해서만 풍요와 번영을 구가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등등 철학은 실로 전대미문의 과제를 끌어안고 있다 하겠다.

철학은 이러한 모든 문제를 철학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지금의 모습보다는 좀 더 철학적일 필요가 있으며, 이를 탐구하는 주체 역시 철학적인 사유의 능력과 철학적인 존재호서의 실상을 좀 더 분명히 갖추는 일이 시급하고도 중요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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