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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사회철학에의 요구」 강의록
작성자 bangha
작성일 2016-03-05 (토) 21:50
   
「새로운 사회철학에의 요구」 강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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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사회가 새로운 사회로 전이되었다거나 시대가 달라졌다는 것은... 그것이 역사의 주체인 인간들의 사고방식이나 의식구조의 근원적인 변화에 기인한 것이든, 생활양식의 제조건의 변화에 기인한 것이든,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조금씩 조금씩 그 변화의 행보를 계속해서 전개해 나가고 있을 것이다.

시간이 흘렀다고 어떠한 상황이 바뀌었다고 해서 그것을 곧 발전이라는 개념으로 연계시킬 수 없다. 변화가 곧 발전이라는 걸로 바로 직대입할 수 없다. 변화의 방향성이 문제다. 변화는 앞으로 갈 수도 있고 뒤로 갈 수도 있다. 어느 것이 발전인가? 앞으로 가는 것만이 발전이다.

(b) 그것이 순기능적인 발전적인 변화인지, 역기능적 요소나 문제를 누적하여 가는 퇴보적 변화인지는 지금 현재로서는 누구도 단언적으로 말할 수 없는 것이다.

예컨대 경제성장 그것을 곧 바로 발전으로 볼 수 없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도, 성장에 따른 외부 불경제, 내부 불경제 이런 요인들이 오히려 더 많을 수도 있다. 환경오염, 생태계 파괴 등의 불경제 요인도 많다. 그걸 다 감안했을 때 정말 사회적 발전인가? 그것은 의문이다.

( c) 사회는 사회 전반의 의식 구조의 변화에 의해서도, 성원들의 생활상의 제 조건의 변화에 의해서도 새로운 다른 모습으로 전이되어질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계속 문제를 안고 있는 부분이다. 재화라든지 생산 수단의 사회화는 어떤 형태로든 할 수 있는데, 강압에 의해서도 좋고 민주적 절차에 의해서도 좋고 할 수가 있는데, 인간의 문제에 들어갔을 때, 인간을 제도적으로든 강압적으로든 사회화할 수 있는가? 이게 궁극의 문제다. 모든 재화를 사회화시키더라도 인간 자체가 사회화되지 않으면 사회화는 실패하게 되고 만다.

(d) 무엇이 일차적이며 주된 요인일까에 대한 소박한 호기심은 충분히 이해할 수가 있다.그러나 이에 대한 섣부른 결론이나 확정은 금물이다.

도대체 뭐를 바꾸면, 자유와 평등이 실현되는 사회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인가? 누구나가 소박한 호기심이자 단순히 소박하게만 생각할 수 없는 어떤 궁극적인 목적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사회철학 이론들이 가상 시나리오를 너무 많이 쓰고 단순한 전제에 입각해서 일장춘몽을 많이 꿨다. 또 그게 맞는 것처럼 인간 욕구를 자극시켰고, (물론 상당 부분 맞는 부분도 있지만 그게 옳지는 않은데), 그러나 우리는 그런 이론들을 쉽게 인정하고 받아들였다,

(e) 왜냐하면 이는 사회란 무엇인가?’ 라는 사회 본질에 관계된 부분으로서, 단순한 이상적 판단의 문제이거나 과학적인 관찰의 문제를 넘어선, 존재와 우주의 실상에 관한 철학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그러면 철학적이라는 건 뭔가? 실상이라는 건 뭔가 하는 문제가 제기되는, 이렇게 들어갔을 때 정말 이성적인 판단인가에 대해서 치밀하게 고려를 해야 된다. 서구의 합리주의적 논리적이라는 말이 곧바로 이성적이라는 말은 아니다. 그런데 우리는 논리적이고 합리적일 때 그것을 이성적이라고 인정하고 들어갔다. 이성과의 괴리다.

또 다음으로 과학적이라고 해서 그것이 곧 이성적인 것은 아니다. 과학은 죽어있는 세계다. 그러나 현실의 인간 사회는 계속 살아 움직인다. 살아 움직이는 사회를 어떻게 생명성 자체의 의미가 살아나게끔 가꿀 것인가, 그게 문제다, 가령 모든 사회활동을 한 순간에 평면적으로 스톱을 딱 시켜놓고 부품을 교체하기는 쉽다. 그러나 사회문제라는 것은 그렇게 되지 않는다, 스톱시키지 않고 부품을 새롭게 만들어서 교체해야 되는 문제다. 이게 철학의 문제다. 그러니까 단순하게 과학적인 게 곧바로 철학적이다. 이거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

그러면 철학적일 때 뭐를 요구하는가? 이성적이어야 하고 과학적이라야 한다. 이 양자가 동시적으로 갖추어져야 된다. 이성적이라는 건 어디에 기여하는가? 인간 자체의 사회화에 기여하게 된다. 다음으로 과학적이라는 건 어디에 기여하는가? 사회 자체의 인간화에 기여한다. 이 양자를 놓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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