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優而求之 與時求之(우이구지 여시구지)

우수함을 구하되 때에 맞추어 구하고

雜而通之 與世通之(잡이통지 여세통지)

썩여서 통하되 세상에 맞추어 소통하고

安而復之 與倫復之(안이복지 여륜복지)

편안히 회복하되 인륜에 맞추어 회복하고

究而實之 與俗實之( 구이실지 여속실지)

궁구하여 실용하되 時俗에 맞추어 실답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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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事(籌策) - 心(交遇) - 身(인륜) - 物(作處)

(2)

喩人不及 是亦爲政(유인불급 시역위정)

사람의 불급함을 깨우치는 것이 또한 政事이며

察人未善 是亦爲權(찰인미선 시역위권)

사람의 선하지 않음을 살피는 것이 또한 권위이며

愛人有能 是亦爲位(애인유능 시역위위)

사람의 능력을 사랑하는 것이 또한 지위를 부여함이고

與人謀生 是亦爲積(여인모생 시역위적)

사람과 더불어 생을 도모하는 것이 축적의 의미다

(3)

以窮與達 可舒可卷(이궁여달 가서가권)

窮과達의 이치로 펼칠 수도 있고 오므릴 수도 있으며

以困與顯 可升可降(이곤여현 가승가강)

困과 顯의 이치로 오를 수도 있고 내릴 수도 있으며

以賤與貴 可進可退(이천여귀 가진가퇴)

賤과 貴의 이치로 나아갈 수도 있고 물러날 수도 있으며

以貧與富 可闊可狹(이빈여부 가활가협)

貧과 富의 이치로 널리할 수도 있고 좁힐 수도 있다,

(4)

能知貧富 與人何怨(능지빈부 여인하원)

능히 빈부의 이치를 알면 사람과 더불어 무슨 원망이 있겠으며

能知貴賤 與人何隙(능지귀천 여인하극)

능히 귀천의 이치를 안다면 사람과 더불어 무슨 틈이 생기겠으며

能知顯困 與人何慍(능지현곤 여인하온) (慍 : 성낼온 怒也)

능히 현곤의 이치 안다면 사람과 더불어 무슨 성냄이 있겠으머

能知窮達 與人何慊(능지궁달 여인하겸)

능히 궁달의 이치 안다면 사람과 더불어 무슨 싫어함이 있겠는가

(5)

大風有毁 不可狂辯(대풍유훼 불가광변)

대풍에는 훼손하는 자가 있으니 함부로 변론할 수 없고

大衢有凌 不可狂約(대구유능 불가광약)

大衢에는 능멸하는 자가 있으니 함부로 무리지을 수 없고

大方有傲 不可狂與(대방유오 불가광여)

大方에는 오만한 자가 있으니 함부로 더불 수 없고

大土有奪 不可狂托(대토유탈 불가광탁)

大土(토지경영)에는 약탈하는 자가 있으니 함부로 의탁할 수 없다

(6)

大風狂辯 窮人益窮(대풍광변 궁인익궁)

大風을 함부로 변론하면 궁한 자는 더욱 궁해지고

大衢狂約 困人益困(대구광약 곤인익곤)

大衢에서 함부로 무리지으면 困한자는 더욱 곤해지고

大方狂與 賤人益賤(대방광여 천인익천)

大方에서 함부로 더불면 賤한 자는 더욱 천해지고

大土狂托 貧人益貧(대토광탁 빈인익빈)

大土에서 함부로 의탁하면 貧者는 더욱 가난해진다

(7)

窮人之算 窮人獨算(궁인지산 궁인독산)

窮한 자가 하는 계산은 궁한 자 그 혼자의 계산이고

困人之包 困人獨包(곤인지포 곤인독포)

困한 자의 포용은 困한 자 그 혼자의 포용이고

賤人之操 賤人獨操(천인지조 천인독조)

賤한 자의 操身은 賤한 그 혼자의 操身이고

貧人之造 貧人獨造(빈인지조 빈인독조)

貧者의 지어감은 빈자 그 혼자의 지어감일 뿐이다

(8)

算之積算 久久漸豁(산지적산 구구점활)

계산에 계산을 거듭하여 오래되면 점점 활달해지고

包之積包 久久漸通(포지적포 구구점통)

포용에 포용을 거듭하여 오래되면 점차 소통할 수 있고

操之積操 久久漸昌((조지적조 구구점창)

조신에 조신을 거듭하여 오래되면 점차 창성해지고

造之積造 久久漸康(조지적조 구구점강)

만들기에 만들기를 거듭하여 오래되면 점차 강녕해진다

(9)

大土有人 太半附富(대토유인 태반부부)

大土의 사람중에 태반은 부자에게 빌붙고

大方有人 太半附貴(대방유인 태반부귀)

大方의 사람중에 절반은 貴人에게 빌붙고

大衢有人 太半附顯(대구유인 태반부현)

大衢의 사람중에 태반은 顯士에게 빌붙고

大風有人 太半附達(대풍유인 태반부달)

대풍을 말하는 사람 가운데 태반은 達士에게 빌붙는다

(10)

附富之人 不勤欲奢(부부지인 불근욕사)

부자에 빌붙는 자는 근로하지 않고 호사하려하고

附貴之人 不賢欲長(부귀지인 불현욕장)

貴人에 빌붙는 자는 스스로 현명하지 못하면서 長이 되려하고

附顯之人 無鑑欲威(부현지인 무감욕위)

顯士에 빌붙는 자는 스스로 귀감이 되지 못하면서 위세를 부릴려하고

附達之人 無術欲檀(부달지인 무술욕단)

達士에 빌붙는 자는 술책도 없으면서 궨세를 쥐려한다

(11)

不勤欲奢 難我竝作(불근욕사 난아병작)

근로하지 않고 호사하려는 자는 나와 함께 짓기 어렵고

不賢欲長 難我竝立(불현욕장 난아병립)

현명하지 못하면서 長이 되려는 자는 나와 함깨 立身하기 어렵고

無鑑欲威 難我竝圖(무감욕위 난아병도)

귀감이 되지 못하면서 권위를 부리려는 자는 나와 함께 도모하기 어렵고

無術欲檀 難我竝成(무술욕단 난아병성)

술책이 없으면서 권세를 쥐려하는 자는 나와 함께 일을 이루기 어렵다

(12)

富人之黨 不可與托(부인지당 불가여탁)

부자들의 무리에 더불어 의탁할 수 없고

貴人之黨 不可與與(귀인지당 불가여여)

귀인의 무리에 더불어 당여가 될 수 없고

顯人之黨 不可與約(현인지당 불가여약)

현사들의 무리에 더불어 무리지을 수 없고

達人之黨 不可與辯(달인지당 불가여변)

달사들의 무리에 더불어 논변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