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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치고 강좌 69회] 震箴(1-9)
(1) 籌策 天下之籌策也(주책 천하지주책야) 籌策은 천하에 통하는 계책이며 雄武 世間之雄武也(웅무 세간지웅무야) 雄武는 세상을 통솔하는 웅대하고 씩씩한 지도력이며 儀範 人倫之儀範也(의범 인륜지의범야) 儀範은 인륜의 예의와 범절이며 材力 疆域之材力也(재력 강역지재력야) 材力은 지역사회를 경영하는 재주와 능력이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 ●事-心–身–物 / 천시–세회–인륜-지방 천하의 보편성, 세상의 보편정, 인간의 보편성, 생존의 보편성 개체적이면서 보편적 * 세상을 품어라 (2) 言語 人席之言語也(언어 인석지언어야) 언어는 사람이 의논하는 자리에서 소통하는 말이며 蘊抱 人襟之蘊抱也(온포 인금지온포야) 蘊抱는 사람의 흉금으로 포용하는 바이며 容止 人堂之容止也(용지 인당지용지야) 容止는 사람 사는 곳의 행동거지이며 勤勞 人所之勤勞也(근로 인소지근로야 근로는 생존터전을 가꾸려는 부지런한 노력이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 주책 - 언어, 웅무 - 온포, 의범 - 용지, 재력 - 근로 (3) 籌策可以遠施於天下 不可衒之於人席 (주책가이원시어천하불가현지어인석) 주책은 천하에 널리 시행되어야 하는 것이니 사람이 의논하는 자리에서 자랑할 것이 아니다 雄武可以大包於世間 不可耀之於人襟 (웅무가이대포어세간불가요지어인금) 웅무는 세상을 크게 품어야 하는 것이니 사람의 가슴에서 뽐낼 것이 아니다 儀範可以廣排於人倫 不可鬻之於人堂. (의범가이광배어인륜불가죽지어인당) 의범은 인륜을 세상에 널리 펼치는 것이니 사람 사는 곳에서 자랑할 것이 아니다 材力可以康濟於疆域 不可誇之於人所 (재력가이강제어강역불가과지어인소) 材力은 지역사회의 민생을 편안하게 하고 구제하는 것이니 지역사회에서 자랑할 것이 아니다 * 세상을 위한 것인지 자기 자랑을 위한 것인지 세상걱정하는 척 하면서 이익과 명예를 챙기는 (4) 言語常患不易於人席 何敢輕之於天下 (언어상환불이어인석 하감경지어천하) 말이란 것은 사람이 만나는 자리에서도 쉽지 않아 항상 두려운 바인데 어찌 천하사에서 경솔할 수 있겠는가? 蘊抱常患不易於人襟 何敢輕之於世間 (온포상환불이어인금 하감경지어세간) 온포는 사람끼리도 흉금을 터놓기가 쉽지 않아 항상 두려운 바인데, 어찌 세상에서야 경솔할 수 있겠는가? 容止常患不易於人堂 何敢輕之於人倫 (용지상환불이어인당 하감경지어인륜) 용지는 사람이 모인 곳에서 쉽지 않아 항상 두려운 바인데 어찌 인륜을 세움에 경솔할 수 있겠는가? 勤勞常患不易於人所 何敢輕之於疆域 (근로상환불이어인소 하감경지어강역) 근로는 작은 동네에서도 쉽지 않아 항상 두려운 바인데 어찌 지역사회에서 경솔할 수 있겠는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5) 天下之知 未嘗不箇箇自以爲知 而合之於衆知 則其知困知. (천하지지 미상불개개자이위지 이합지어중지 즉기지곤지) 천하의 지혜란, 하나 하나에 스스로 지혜롭지 않음이 없고자 하여 衆知에 합당하려 한즉 곤란에 처한다 天下之勇 未嘗不箇箇自以爲勇 而合之於衆勇 則其勇困勇. (천하지용 미상불개개자이위용 이합지어중용 즉기용곤용) 천하의 용기란, 하나 하나에 용기롭지 않음이 없고자 하여 衆勇에 합당하려 한즉 곤란에 처한다 天下之淸 未嘗不箇箇自以爲淸 而合之於衆淸 則其淸困淸. (천하지청 미상불개개자이위청 이합지어중청 즉기청곤청) 천하의 맑은 행동거지는, 처신 하나 하나에 맑지 않음이 없고자 하여 衆淸에 합당하려 하면 곤란에 처한다 天下之優 未嘗不箇箇自以爲優 而合之於衆優 則其優困優. (천하지우 미상불개개자이위우 이합지어중우 즉기우곤우) 천하의 우수함이란, 하나 하나에 우수하지 않음이 없고자 하여 衆優에 합당하고자 하면 곤란에 처한다 (6) 知必通天下之知 然後可以入於衆知 (지필통천하지지연후가이입어중지) 지혜는 천하의 지혜에 통달한 연후에 衆知에 들어갈 수 있고 勇必通天下之勇 然後可以入於衆勇 (용필통천하지용연후가이입어중용) 용기는 천하의 용기에 통달한 후에 衆勇에 들어갈 수 있고 淸必通天下之淸 然後可以入於衆淸 (청필통천하지청연후가이입어중청) 맑음은 천하의 맑음에 통달한 후에 衆淸에 들어갈 수 있고 優必通天下之優 然後可以入於衆優 (우필통천하지우연후가이입어중우) 우수함은 천하의 우수함에 통달한 후에 衆優에 들어갈 수 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7) 籌策彌滿於六合 而言語平正於一席者 意誠之言語也. (주책미만어육합 이언어평정어일석자 의성지언어야) 주책은 천하에 가득차는 것이니 언어는 한자리에서도 평정해야 하고 뜻의 성실함이 살아있는 언어라야 한다 雄武通融於大衆 而蘊抱敦篤於一襟者 心正之蘊抱也. (웅무통융어대중 이온포돈독어일금자 심정지온포야) 웅무는 대중에 융통하는 것이니 가슴에 품은 바가 일신의 흉중에서도 돈독해야 하고 바른 마음에서 나온 온포라라야 한다 儀範包涵於億兆 而容止整齊於一堂者 身修之容止也. (의범포함어억조 이용지정제어일당자 신수지용지야) 의범은 억조를 포함하는 것이나 행동거지가 한 처소에서도 정제되어야 하고 수신하는 행동거지라야 한다 材力周足於全境 而勤勞眞的乎一所者 力至之勤勞也. (재력주족어전경 이근로진적호일소자 력지지근로야) 재력은 전 경계에 두로 충족해야 하는 것이니 근로는 한 곳에서도 일관되게 진실해야 하고 온 힘을 다하는 근로라야 한다 (8) 言語必謹於人席 而籌策重難於天下者 吉人之言語也. (언어필근어인석 이주책중난어천하자 길인지언어야) 언어는 사람이 모이는 자리에서 필히 조심하여 주책을 천하에서 거듭 어렵게 여기는 것이 吉人의 언어다, 蘊抱必謹人襟 而雄武衆難於世間者 吉人之蘊抱也. (온포필근어인금 이웅무중난어세간자 길인지온포야) 온포는 사람의 흉금에서 필히 조심하여 웅무를 세간에서 거듭 어렵게 여기는 것이 길인의 온포다 容止必謹於人堂 而儀範衆難於人倫者 吉人之容止也. (용지필근어인당 이의범중난어인륜자 길인지용지야) 용지는 사람의 거처에서 필히 조심하여 의범을 인륜에서 거듭 어렵게 여기는 것이 길인의 용지다 勤勞必謹於人所 而材力衆難於疆域者 吉人之勤勞也. (근로필근어인소 이재력중난어강역자 길인지근로야) 근로는 필히 사람의 처소에서 조심하여 재력을 강역에서 거듭 어렵게 여기는 것이 길인의 근로다 (9) 籌策必衒於人席 而言語行侫於天下者 未如何之言語也. (주책필현어인석 이언어행녕어천하자 미여하지언어야) 주책을 남들에게 자랑하고 언어는 천하에 미혹되니 도무지 이보다 말 같지 않은 말이 있겠는가? 雄武必耀於人襟 而蘊抱行僞於世間者 未如何之蘊抱也 (웅무필요어인금 이온포행위어세간자 미여하지온포야) 웅무를 남에게 자랑하고 온포는 세상에 거짓을 행하니 도무지 이보다 온포같지 않은 온포가 있겠는가? 儀範必鬻於人堂 而容止行荏於人倫者 未如何之容止也 (의범필죽어인당 이용지행임어인륜자 미여하지용지야) 의범을 남들에게 자랑고 용지가 인륜에서 게으르니 도무지 이보다 용지 같지 않은 용지가 있겠는가? 材力必誇於人所 而勤勞行假於疆域者 未如何之勤勞也 (재력필과어인소 이근로행가어강역자 미여하지근로야) 재력을 남들에게 자랑하고 근로는 지역에서 거짓으로 행하니 도무지 이보다 근로 같지 않은 근로가 있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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